[민선8기 1년]총선 '묻지마 투표' 대신 '정책·공약'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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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광주·전남 18석을 석권해 독점구도를 형성했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소속 정당(12.9%)'보다 '정책과 공약(44.4%)'을 우선시한 대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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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점 구도 변화' 여부에 관심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유권자들이 정당 이외의 가치를 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독점 체제인 광주·전남 정치구도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26일 민선 8기 1년을 맞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6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내년 국회의원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정책과 공약'이 45.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인품' 31.9%, '소속 정당' 9.1%, '경력' 6.3%, '출신 지역' 0.9%, '학력' 0.5%. '기타' 1.9%, '모름(무응답)' 3.8% 순으로 조사됐다.
'정책과 공약'은 지역과 지지 정당, 성별, 연령층, 직업 등 다양한 응답층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여 인물보다는 지역에 알맞은 정책을 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과 공약'을 중요시하는 연령대는 30대가 6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2.9%, 18~29세 50.2%, 50대 46.0%, 60대 44.6%로 집계돼 비교적 젊은층이 정당보다 정책을 우선시했다.
'인품'이라는 응답은 정의당(44.4%) 지지자와 70세 이상(41.6%), 농임수산업(38.1%)에서 비교적 높게 나왔다.
'소속 정당'은 40대(13.7%)와 더불어민주당(12.9%) 지지층에서 높게 나왔고, '경력'은 농임수산업(10.1%) 층이 선호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광주·전남 18석을 석권해 독점구도를 형성했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소속 정당(12.9%)'보다 '정책과 공약(44.4%)'을 우선시한 대목이 주목된다.
이는 정치 성향상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묻지마 투표'보다는 정책과 공약을 꼼꼼하게 살피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에서 '정책과 공약'이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품(27.6%), 소속 정당(9.2%)과 경력(6.8%), 출신 지역(0.8%), 학력(0.7%)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도 '정책과 공약'이 4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품(35.1%), 소속 정당(9.1%), 경력(5.9%), 출신 지역(1.0%), 학력(0.4%)을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민 1만2165명(광주 5501명·전남 6664명)과 전화연결을 시도해 1604명(광주 802명·전남 802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각각 광주 14.6%, 전남 12.0%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피조사자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2023년 5월 말)에 따라 성별·연령대·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으며,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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