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go hard” 힙합도 되는 샤이니, 새로운 도전 멈추지 못했다지[들어보고서]

황혜진 2023. 6. 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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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샤이니(SHINee)가 새롭고도 단단한 음악으로 귀환했다.

샤이니는 6월 26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8집 앨범 'HARD'(하드)를 발매했다. 2021년 2월 발표한 정규 7집 앨범 'Don’t Call Me'(돈트 콜 미), 같은 해 4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Atlantis'(아틀란티스)로 국내외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한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인 신보다.

이번 앨범에는 DnB(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선공개곡 'The Feeling'(더 필링)을 시작으로 풍성한 보컬과 리드미컬한 퍼커션 연주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10X'(텐 타임스), 그루브 넘치는 고음 라인의 보컬이 인상적인 업템포 댄스곡 'Identity'(아이덴티티), 서정적 미드템포 알앤비 장르의 'Gravity'(그래비티), 강렬한 하이템포 힙합 댄스곡 'JUICE'(주스), 일렉트로닉 팝 'Satellite'(새틀라이트)와 'Sweet Misery'(스위트 미저리), 경쾌한 댄스 팝 'Like It'(라이크 잇), 미드템포 알앤비 힙합곡 '불면증 (Insomnia)'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앨범명과 동명의 'HARD'는 K팝 대표 히트메이커 KENZIE(켄지)가 홀로 가사를 쓰고, Andrew Choi, no2zcat과 함께 작곡한 노래다. 알앤비는 물론 붐뱁, 90년대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를 믹스해 중독성 강한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곡을 탄생시켰다. 그간 다채로운 장르를 샤이니스럽게 소화하며 '믿고 듣는 샤이니'로 자리매김한 만큼 샤이니스러운 힙합 역시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가창자로 나선 샤이니 멤버들은 강렬한 피아노 연주와 심장을 울리는 비트에 걸맞은 힘 있는 보컬과 랩으로 곡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Bring the fire/거침없이 Yeah/기나긴 밤 이겨냈지/선명한 너의 그 상처는 빛났어/Oh 주먹 쥐고 턱을 올려/그래 Ad Astra/아득한 미래도 내 손안에 잡아/Feeling like a rockstar/Lights on us/쏟아지는 갈채속의 Fire"라는 노랫말은 2008년 '누난 너무 예뻐(Replay)'로 데뷔한 이래 '줄리엣(Juliette)', 'Ring Ding Dong'(링 딩 동), 'Dream Girl'(드림 걸)', 'Everybody'(에브리바디), 'View'(뷰), 'I Want You'(아이 원트 유), 'Don’t Call Me'(돈트 콜 미), 'Atlantis'(아틀란티스) 등을 흥행시키며 숱한 변화와 성장을 멈추지 않았던 샤이니의 찬란한 15년을 되새기게 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샤이니 신곡 가사는 ‘We Go Hard’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됐다. "We go/We go/We go hard/Hard like a criminal/Hard like the beat/Hard like ma flow/너도 원했니/밤이 녹을 만큼/뜨겁고 진한/새로운 히트/멈추지 못 했다지?/Hard like a criminal/Hard like the beat/Hard like ma flow/구미 당겼지/Yeah 멋 내 봐 맛을 봐/누가 누가 와/너를 놀래키나/We go hard" 등 가사에는 매 순간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샤이니의 확고한 음악적 신념이 묻어난다. 멤버들과 팬 샤이니월드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는 한, 이들의 영원한 ‘Young & Wild’도 지속될 전망이다.

컴백 전야제였던 단독 콘서트 ‘SHINee WORLD VI - PERFECT ILLUMINATION]’(샤이니 월드 VI - 퍼펙트 일루미네이션)에서도 음악과 무대, 팬들에 대한 샤이니의 열정이 빛났다. 23일부터 25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케이스포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3만 관객을 동원한 샤이니는 신곡과 히트곡, 댄스와 발라드를 오가는 알찬 세트리스트를 토대로 특출한 라이브, 퍼포먼스 역량을 재입증했다.

멤버 온유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 속 민호와 키, 태민은 모든 노래의 파트를 재분배하고, 무대 동선과 안무 등을 재조정하고 연습을 거듭한 끝에 최선이자 최고의 공연을 완성했다. 특히 민호는 첫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튿날 아침 2회 차 공연을 앞두고도 헬스장에 들러 운동을 하고 왔다고 밝히는 등 공연 내내 차원이 다른 체력으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공연장을 가득 메웠던 팬들은 샤이니 표 라이브 후유증을 호소하면서도 멤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신곡 활동을 기원하고 있다.

6번째 단독 콘서트를 통해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한 샤이니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우리 샤이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항상 새롭고 멋있는, 늘 아낌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힘을 받아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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