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姜 46.5%, 金 61.3% '긍정'…군공항은 무안, 총선 물갈이론↑
"잘 하고 있다" 광주시장, 전남지사 모두 긍정 평가 우세
10명 중 8명 "尹, 잘못해" 군공항 적합지역 "무안" 압도적
정당지지, 民 50%대 무당층 21%…58.6% "새로운 인물로"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민선8기 광주·전남 시·도정에 대해 지역민들의 평가는 긍정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지역민 10명 중 8명 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최대 현안인 광주 군(軍) 공항 이전 적합지로는 전남 무안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지역민 10명 중 6명 꼴로 "새로운 인물을 찍겠다"고 답해 '현역 물갈이론'이 드셀 것으로 예상된다. 무당층이 20%대에 달해 이른바 '뜬표' 잡기 경쟁은 내년 총선에서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가짜뉴스 근절'과 '헌법 전문(前文) 수록'이 1, 2위를 차지했고,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선 찬반 양론이 팽팽해 맞섰다. 한국에너지공대 지원금에 대해선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물관리 행정의 우선과제로는 '노후상수관 정비'가 첫손에 꼽혔다.
26일 민선 8기 1년을 맞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광주·전남 거주 18세 이상 남녀 16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시·도정 운영에 대해 광주시민 46.5%, 전남도민 61.%가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광주 38.0%와 전남 17.7%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여론을 웃돌았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광주·전남 통틀어 78.3%(광주 77.0, 전남 79.3, 가중치 적용)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하고 있다'는 12.8%(광주 13.1, 전남 12.5)에 그쳤다.
정당지지도는 광주·전남 통틀어 더불어민주당이 5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국민의힘(9.7%), 정의당(5.6%), 진보당(3.8%) 순이다. 신당 창당 등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는 무당층, 즉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유권자가 21.2%에 달했다.
내년 4월 총선에서의 후보선택 기준으로는 45.6%가 '정책과 공약'을 첫손에 꼽았고, 31.9%는 '인성이나 인품'을 잣대로 제시했다. 양대 조건이 전체 80%에 육박했다. 소속 정당, 후보 경력은 10% 미만을 기록했고, 출신 지역, 학력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국회의원과 새로운 인물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58.6%가 '새로운 인물'을, 14.4%가 '현역 의원'을 택해 심상찮은 물갈이를 예고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60.3%, 전남 57.2%가 '새 인물'을 선호했다.
광주·전남 지역 역대 총선 현역 물갈이 폭은 16대 61%, 17대 66%, 18대 52%, 19대 35%, 20대 47%, 21대 83%로, 야권 연대로 치러진 19대와 현역 중진이 대거 국민의당 바람을 타고 살아남은 20대 총선을 제외하면 절반 이상이 새 인물로 교체됐다.
최대 지역현안 중 하나인 군공항 이전과 관련, 이전적합지로는 무안이 과반에 가까운 46.1%로 1위를 차지했고, 함평(12.8%), 고흥(10.1%), 해남(7.2%)이 뒤를 이었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선 '찬성'과 '반대'가 공교롭게도 각각 47.8%로, 팽팽히 맞섰다. '찬성'은 만18~29세, 70세 이상, 농·임·수산업 종사자, 학생,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반대'는 40∼50대,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진보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5·18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가짜뉴스 근절'(23.5%), '헌법 전문 수록'(22.7%), '국민인식 확립'(18.4%), '단체간 갈등 해결'(16.5%), '기록물 보존시설 마련'(10.1%) 순으로 나타났다.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이 대선 공약이었음에도 여전히 미수록된 가장 큰 이유로는 '여·야 간 논의가 진행되지 않아서'가 36.9%로 가장 많았고, '국민 관심도가 낮아서', '(보수-진보) 단체 간 입장차', '상위 법안 개헌이라서'라는 의견이 나란히 25.6%, 22.3%, 6.3%로 조사됐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내 한국에너지공대 지원금 삭감 움직임에 대해선 23.2%만 '한전 적자가 심각한 만큼 지원금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고, 이보다 3배 많은 68.3%는 '적자는 다른 대책을 마련하고, 대학 지원금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50년 만의 최대 가뭄, 30년 만의 제한급수 위기를 계기로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물관리와 관련해 행정기관에서 가장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노후 상수관 정비'가 34.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동복댐·주암댐 용수 사용량 조절'(23.8%), '영산강 용수관리'(18.1%), '농업용수의 생활용수 활용'(13.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역민 1만2165명(광주 5501·전남 6664)과 전화연결해 1604명(광주 802·전남 802)이 응답해 응답률은 각각 광주 14.6%, 전남 12.0%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피조사자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2023년 5월 말)에 따라 성별·연령대·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으며,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가격 1000원 올린 후…손님이 남긴 휴지에 적힌 글
- 대부업자와 사채업자는 뭐가 다른가요[금알못]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아는 형님' 단체 축가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