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반등 아직 멀었다…올해 하반기 0.7% 하락 전망

(사진=연합 제공)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오늘(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3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올해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7% 떨어져 연간 기준 총 4.8%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택 전세가격은 매매보다 하락폭이 커 상반기 6.0% 떨어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2.0% 추가로 내려가 연간 8.0%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도권은 하반기에 안정화하며 보합세로 접어들고, 비수도권은 올해 5월까지 3.4% 하락한 데 이어 하반기 추가로 1.6% 떨어져 연간 5.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하반기에도 연초 예고된 정책의 시행과 기저효과에 의한 하락 폭 둔화 등으로 수도권 낙폭은 개선되겠지만, 지방의 어려움은 계속되며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같은 시장 침체에 올해 국내 건설 수주도 지난해보다 12.9% 줄어든 200조1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건산연은 올해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와 주택경기 부진으로 상반기에 국내 건설 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감소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6.6% 줄어들 것으로 봤습니다.

건산연은 수주 침체는 앞으로 건설투자 위축을 예고하는 것으로, 지역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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