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민의힘과 예산 협의…해상운송 공적기능사업 등 협력 요청

강승남 기자 2023. 6.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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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가 26일 국민의힘 중앙당에 제주지역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와 제도개선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주도-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물류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과 상·하수도 문제는 지역 민생과 직결되는 절박한 현안임을 피력하며, 2024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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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체제개편 도입 제주특별법 개정·재외동포재단 대체기관 이전도 요구
국민의힘과 제주도가 26일 국회에서 에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26일 국민의힘 중앙당에 제주지역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와 제도개선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주도-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물류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과 상·하수도 문제는 지역 민생과 직결되는 절박한 현안임을 피력하며, 2024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협력을 요청한 현안사업 9건으로 국비요구액은 807억원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제주 해상운송 공적 기능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100억원) △제주공공하수처리 시설 현대화사업(410억원)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지원(44억원) △탄소저장형 해조섬 조성사업(16억원)이다.

또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100억원) △ 후 상수관로 2단계 정비사업(16억원) △서귀포의료원 급성기 병상 증축사업(91억원)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 사업(30억원)이다.

여기에 제주특별법 권한이양에 따른 소요비용을 2024년 균특회계로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비 확보 협력과 함께 제주현안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제주특별법 개정 지원 △재외동포재단 대체기관 제주 이전 △제주권역 교통혼잡도로 개선을 위한 '도로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주도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제도와 예산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무엇보다 도민이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보물이면서 동시에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전 세계인의 보물"이라며 "제주 발전을 위한 현안을 잘 청취하고 정책과 입법 예산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은 "제주도의 발전과 제주의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도민들이 평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제주도 최대의 현안인 제2공항이 잘 추진되도록 정부와도 잘 협의해달라"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내년도 국비로 올해 국비 편성액 1조 8433억원보다 3372억원 증가한 2조 1805억원을 신청했다.

현재 기재부 예산심사 중으로 8월말까지 제주에서 신청한 예산이 최대한 반영될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기재부 절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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