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오재일·우규민 자리 만들기... 26일 총 10명 1군 엔트리 말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무려 3명의 선수를 말소하며 엔트리 조정에 나섰다. 삼성 2명, SSG와 LG가 1명씩을 2군에 내려보냈다.
KBO는 26일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총 10명의 선수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먼저 한화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화는 좌완 김기중, 내야수 이성곤, 외야수 장진혁을 말소했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는 27일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은 시즌 30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6⅓이닝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했다. 이성곤은 5일 만에 다시 2군으로 간다. 지난 21일 대전 KIA전에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윌리엄스의 등록으로 말소된 것으로 보이는 장진혁은 최근 10경기 타율 2할로 부진했다.
키움도 한화와 마찬가지로 3명의 선수를 내려보냈다. 내야수 김휘집이 말소됐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220로 좋지 않다. 손목 통증으로 앞서 2군에 내려간 애디슨 러셀이 없는 상황인데 김휘집마저 말소돼 유격수 자리 고민이 생겼다.
지난 25일 고척 두산전에서 1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우완 김성진과 외야수 예진원도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하위에 처진 삼성은 투수 최지광과 내야수 공민규가 1군에서 빠졌다. 부진으로 말소됐던 오재일과 우규민이 27일 등록될 예정이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최지광은 지난 16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으나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0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공민규는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194에 그친 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LG는 우완 이상규가 다시 1군에서 빠졌다. 지난 24일 잠실 롯데전에서 8회 올라와 0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SSG는 대체 선발로 2경기를 소화한 우완 조성훈이 말소됐다. 조성훈은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25일 인천 삼성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닉 윌리엄스, 오재일과 우규민. 사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DB]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