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민통선 무단출입 제지한 초병, ‘포상휴가’ 검토”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6. 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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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에 있는 통일전망대를 가겠다고 한 남성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공포탄을 발사한 초병들에게 포상 휴가를 검토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불법 출입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초병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해 초병이 법규에 의거 공포탄 2발을 하향 발사했다"며 "(제지한 장병들에게) 포상 휴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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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일대. 국립수목원 제공

군 당국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에 있는 통일전망대를 가겠다고 한 남성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공포탄을 발사한 초병들에게 포상 휴가를 검토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불법 출입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초병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해 초병이 법규에 의거 공포탄 2발을 하향 발사했다”며 “(제지한 장병들에게) 포상 휴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경 50대 A 씨 등 남성 3명은 오토바이 2대를 타고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를 찾았다. 이들은 “통일전망대에 가겠다”고 했으나 초병들은 규정에 따라 불허했다.

초병은 남성들에게 규정상 오토바이는 출입이 제한되는 점과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비무장지대(DMZ) 출입사무소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제지했다. 하지만 남성들은 계속해서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 초병의 팔을 꺾고 욕설을 하는 등 위협을 가했다고 한다. 이에 초병들은 지면을 향해 공포탄을 발사했다.

이 실장은 이번 사건의 수사 주체에 대해선 “일차적으로 초병에 관련된 사안이라서 군사경찰에서 조사한 뒤 그 외 사항들은 민간 경찰에서 조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군사경찰은 남성들을 초병 폭행, 근무 방해 혐의를 비롯해 무단 진입 시도 의도가 무엇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남성들이 민통선을 통해 이북으로 진입하려는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군사경찰이 오토바이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하라고 요청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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