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0주년’ 예성여중, 광영중 6-0 꺾고 ‘대회 첫 우승’ [여왕기]

강예진 2023. 6. 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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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30주년에, 대회사상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예성여중은 26일 경남 합천군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광영중과 여중부 결승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던 예성여중은 당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해 그 한을 푼 셈이다.

예성여중은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4경기서 10골2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잘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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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예성여중 최서연(오른쪽)이 26일 경남 합천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전남 광영중과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06.26. 합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충주 예성여중 최서연(오른쪽 둘째)이 26일 경남 합천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전남 광영중과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06.26. 합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합천=강예진기자] 창단 30주년에, 대회사상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예성여중이 결승에서 6골을 몰아치며 정상에 올랐다.

예성여중은 26일 경남 합천군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광영중과 여중부 결승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사상 첫 여왕기 우승이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던 예성여중은 당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해 그 한을 푼 셈이다. 더군다나 축구부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해에 거머쥔 의미 있는 트로피다.

예성여중은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4경기서 10골2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잘 유지됐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결정력이 뛰어났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간결한 패스 플레이도 원활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광영중의 뒷공간을 노린 예성여중이 전반 6분 선제골을 맛봤다. 최서연이 왼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받아 툭 차 골망을 흔들었다.

1-0에서 시작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분 전하은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뒤에는 광영 골키퍼 맞고 나온 세컨볼을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김나래가 팀에 세 번째 골을 선사했다.

충주 예성여중 김나래(왼쪽)가 26일 경남 합천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전남 광영중과 결승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전하은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3.06.26. 합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골 잔치는 계속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나래가 흘려준 볼을 김희진이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광영중은 만회골을 위해 분투했다. 역습 찬스서 파이널 서드 지역까지 볼을 몰고 갔지만 촘촘한 예성여중의 수비 라인에 막혔다. 반 박자 빠른 상대의 수비에 쉽사리 슛 찬스를 맞지 못했다. 후반 17분 김서윤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황다빈이 왼쪽 페널티 박스 뒷공간 침투 후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예성여중은 4골차 리드에도 공세를 펼쳤고, 끝내 김희진이 후반 33분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는 이번 대회 5번째 득점이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문소희가 프리킥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으면서 환하게 웃었다.

충주 예성여중 최서연(오른쪽)이 26일 경남 합천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전남 광영중과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3.06.26. 합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최우수감독상을 받은 서은지 예성여중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서 감독은 팀에 10년째 몸담고 있다. 2014년부터 코치로 5년, 감독으로도 5년째다. 그는 “너무 좋다. 감독을 맡은 지 5년이 됐다. 그간 우승 한 번이었다. 항상 우승의 문턱에서 무너졌는데, 2020년 춘계대회 이후 3년 만에 우승, 여왕기 첫 승을 해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공은 둥글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운도 따랐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잘 맞았기에 이룰 수 있었다. 너무 고맙다. 무서운 감독이지만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따라줬다. 더 성장하고 발전해서 좋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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