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지원사격’ 하이파이 유니콘, 무지개처럼 필 新 밴드[SS현장]

정하은 2023. 6.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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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하이파이 유니콘(Hi-Fi Un!corn). 제공 | FNC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을 이을 FNC엔터테인먼트의 새 밴드가 탄생했다. ‘더 아이돌 밴드’에서 우승한 하이파이 유니콘(Hi-Fi Un!corn)이 당찬 첫 출발을 알렸다.

2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하이파이 유니콘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들은 이날 디지털 싱글 ‘오버 더 레인보우’를 발매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리더인 김현율은 “머리가 자연 갈색이다. 이 머리가 백발이 될 때까지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담은 데뷔 소감을 밝혔다. 엄태민은 “꿈꿔온 노래를 하게 됐으니 한국어, 영어, 일본 등 여러 언어로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위로를 주는 보컬이 되겠다”고 벅찬 소감을 이야기했다. 손기윤은 “누구에게도 실력에서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밴드 하이파이 유니콘(Hi-Fi Un!corn) 김현율. 제공 | FNC엔터테인먼트


밴드 하이파이 유니콘(Hi-Fi Un!corn) 손기윤. 제공 | FNC엔터테인먼트


하이파이 유니콘은 엄태민(보컬, 기타), 후쿠시마 슈토(보컬), 김현율(기타), 손기윤(베이스), 허민(드럼) 등 한국인 4명과 일본인 1명의 멤버로 이뤄졌다. 지난 3월 일본 지상파 방송국 TBS와 FNC엔터테인먼트가 기획, SBS 미디어넷이 제작을 맡은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 : 보이즈 배틀’(이하 ‘더 아이돌 밴드’)에서 최종 우승했다.

9개월 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엄태민은 “오디션에 참여할 당시만 해도 데뷔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꿈이 이뤄져 행복하다. 동시에 두려운 마음도 있다. 이를 원동력 삼아 지난 3개월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슈토는 “데뷔 날짜가 정해지는 순간 실감이 났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이 어머니 생신이라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이파이 유니콘이라는 그룹명은 ‘순수한 열정’의 상징이 되고 싶으며, 높은 퀄리티의 음악으로 시대의 유니콘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손기윤은 “행복의 아이콘이 되고 싶고 팬 분들에게 자랑스러운 밴드가 되고 싶다”는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데뷔곡 ‘오버 더 레인보우’는 ‘더 아이돌 밴드’에서 하이파이 유니콘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씨엔블루 정용화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비가 내린 뒤에 예쁜 무지개가 나타나듯이 어려움 앞에 큰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담았다.

밴드 하이파이 유니콘(Hi-Fi Un!corn). 제공 | FNC엔터테인먼트


이날 데뷔 쇼케이스에는 프로듀서를 맡은 정용화도 참석했다. 정용화는 “제가 처음 데뷔했을 때가 기억이 난다. 이 기분을 잘 알아서 같이 떨린다”며 “다른 아티스트에게 곡을 준 적이 없다. 독식해서 쓰면 편인데 제가 열심히 쓴 곡으로 하이파이 유니콘이 데뷔하게 돼서 감회가 남다르고, 제게도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다섯 명의 멤버를 한 팀으로 모은 이유에 대해선 “‘더 아이돌 밴드’를 하기 전부터 이런 밴드를 만들면 좋겠다는 그림이 있었는데 그에 걸맞는 친구들이 뽑혀서 기분이 좋다”며 “음악을 정말 사랑하고 그걸 다른 이들에게도 느껴지게 하는 어리고 귀여운 친구들을 뽑고 싶었다”며 하이파이 유니콘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이파이 유니콘 멤버들 역시 정용화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엄태민은 “저희와 나이가 비슷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저희에게 정용화 프로듀서님은 아버지 같은 존재다”라고 치켜세웠다. 허민은 “방송에서 저희의 실력을 처음 알아봐 주시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정용화 프로듀서님이 아니셨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밴드 하이파이 유니콘(Hi-Fi Un!corn). 엄태민 제공 | FNC엔터테인먼트


밴드 하이파이 유니콘(Hi-Fi Un!corn) 허민. 제공 | FNC엔터테인먼트


밴드 하이파이 유니콘(Hi-Fi Un!corn) 후쿠시마 슈토. 제공 | FNC엔터테인먼트


데뷔곡의 프로듀싱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용화는 “이 친구들을 뽑았기 때문에 이들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다. 방송을 하면서 성장한 모습을 지켜봐왔기 때문에 이 친구들에게 이입을 해서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했다. 방송에서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답했다.

데뷔곡 ‘오버 더 레인보우’에 대해선 “제가 올해 부모님을 모시고 하와이에 놀러간 적이 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와서 정말 힘들게 운전을 해서 가고 있는데 비가 그치면서 엄청나게 큰 무지개 사이를 지나게 됐다”며 “무지개 모양이 웃는 모양 같더라. 비가 오지 않으면 무지개도 볼 수 없고, 이 무지개를 보기 위해 힘들게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파이 유니콘도) 어리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무지개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손기윤 역시 “저희 그룹명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한다. 시적인 표현에 감탄하며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김현율은 “한국 음악방송, 라디오 출연, 버스킹이 예정돼 있고 일본 방송출연도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슈토는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한편 하이파이 유니콘은 정식 데뷔 이후 오는 7월 8일과 9일 일본 마쿠하리 이벤트 홀에서 개최되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첫 여름 밴드 페스티벌 ‘FNC 밴드 킹덤 2023’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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