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인뤄닝 '메이저 퀸' 등극
스무 살 골퍼 인뤄닝(중국)이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중국 선수로는 펑산산 이후 11년 만에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나왔다.
인뤄닝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에서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사소 유카(일본·7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을 했던 인뤄닝은 두 달여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으로는 150만달러(약 19억5000만원)를 받았다.
인뤄닝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났다. 메이저 우승을 이뤄 정말 놀랍다"며 기뻐했다. 중국 상하이 출신인 인뤄닝은 열 살 때 골프를 시작했다. 아마추어 때부터 돋보였다. 2019년에는 한 해에만 각종 대회에서 9차례 우승을 휩쓸었다. 2020년 프로로 전향해 2021년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4위로 통과한 인뤄닝은 미국 진출 첫해 적응기를 거쳐 2년 차인 올해 기량을 꽃피웠다.
인뤄닝은 2012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펑산산 이후 11년 만에 중국 선수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펑산산은 당시 LPGA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해 중국 간판 골퍼로 이름을 알리고 지난해 은퇴했다. 인뤄닝은 "펑산산 같은 선수가 되는 게 내 목표다. 중국 골프의 다음 세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3라운드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던 신지은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8위(5언더파)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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