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정부편들기 아니라, 시민불안 해소에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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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창원시가 방류 저지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에 동의하는 창원시민 1만명의 서명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시민 1만명에게 받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명부도 창원시에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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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동의 창원시민 1만명 서명 전달
홍남표 시장 "과학기술적으로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방류는 반대"
진보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창원시가 방류 저지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에 동의하는 창원시민 1만명의 서명도 전달했다.
진보당 경남도당 창원지역협의회는 26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은 해안지역 일대 수산업을 생계로 살아가는 종자사들이 많다. 이들에게 바다는 생계이고 생존이다. 국내 연간 생산량 50% 이상을 차지하는 마산 홍합양식을 비롯해 진동 미더덕 출하량이 전국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창원지역의 직격탄이 불 보듯 뻔한데, '섣부른 판단' 운운하며, '방류되어도 문제없다'는 위험한 발상부터 하고 있으니 참담할 따름이다"고 지적했다.
또, 홍남표 창원시장이 지난 23일 창원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안전하다고 하면 방류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는 내용의 발언을 두고 "무책임하고 안일한 자세"라며 비판했다.
이어, "지금 창원시장이 해야 할 일은 정부 편들기가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안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할 때"라며 "핵 오염수 방류를 막지 못한 채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가 시민들의 불안을 없애 줄 수 있을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이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국제법해양재판소 제소를 당장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 1만명에게 받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명부도 창원시에 함께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약 10일간 시민 1만명에게 서명을 받았다.
홍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과학기술적으로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방류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홍 시장은 최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우려를 잇따라 표명하자 앞서도 이같은 입장을 간부회의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혔다.
홍 시장은 "정부와 함께 시민의 식품 안전을 넘어 안심 단계에 이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 특히 어시장 소상공인들과 관련해 소비 위축이 일어나지 않도록 과학적 기반하에 대응을 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정부에서 여러 방면으로 대응하고 있고, 창원시도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대응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 보고서 발표를 위해 여러 가지 검증을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도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심리가 커지지 않도록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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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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