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 "기성세대 부를 청년세대로 옮겨야 인구소멸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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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가 청년세대의 밥상을 다 뺏은 상태다. 기성세대의 부를 청년세대로 이전해야 인구소멸 위기를 벗어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구려' 등 읽어본 적은 없어도, 들어본 적은 있는 책들을 쓴 김진명 작가의 강연회가 26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편안한 차림의 김진명 작가는 "사실 저는 인구소멸에 대해 강의를 해왔던 건 아닌데 새로 쓴 책이 마침 이 문제를 다루고 있어 강의하게 됐다. 책을 통해 두 가지 해법을 제시하려고 했다. 인구소멸에 대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인구가 많은 나라와 연합을 하자는 것과 청년세대들에게 기성세대의 부를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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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가 청년세대의 밥상을 다 뺏은 상태다. 기성세대의 부를 청년세대로 이전해야 인구소멸 위기를 벗어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구려’ 등 읽어본 적은 없어도, 들어본 적은 있는 책들을 쓴 김진명 작가의 강연회가 26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회는 홍천읍행정복지센터 주최로 신영재 홍천군수를 비롯해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천읍 승격 60주년 기념으로 ‘지역소멸과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홍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이승우 공익근무요원의 쇼팽 ‘겨울바람’ 피아노 연주를 시작으로 심금화 센터장이 김진명 작가를 소개했다. 심 센터장은 “김진명 작가는 홍천읍 한 주민의 절친으로, 연이 닿아 초청하게 됐다”며 “홍천읍 승격 6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니 지역주민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안한 차림의 김진명 작가는 “사실 저는 인구소멸에 대해 강의를 해왔던 건 아닌데 새로 쓴 책이 마침 이 문제를 다루고 있어 강의하게 됐다. 책을 통해 두 가지 해법을 제시하려고 했다. 인구소멸에 대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인구가 많은 나라와 연합을 하자는 것과 청년세대들에게 기성세대의 부를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 작가는 “현재 청년세대들이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이다.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의 밥상을 다 뺏은 상태다. 기성세대의 부를 청년세대로 이전해야 출산의 가능성이 생기고, 이것이 인구소멸을 막을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출산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로 매 출산시 2억 정도의 장려금을 국채를 통해 지급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런 자신의 생각을 신간인 ‘풍수전쟁’에 담았다고 했다.
김 작가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빚이 있으나 인구가 많은 국가와 빚이 없으나 인구가 적은 국가의 미래가치는 비교할 수 없다. 나는 책을 써서 500억 정도 벌었다. 하지만 다 썼다. 부동산을 산다든지 내 부를 위해 축적하지 않았다. 그런 행동은 동시대의 가난한 이들을 괴롭히는 것이며 청년세대의 부를 빼앗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돈은 없지만 부끄럽지 않다”며 “그러나 저를 걱정하지 마시라. 고구려를 쓰면 어마어마하게 벌거다. 그러나 또 사회에 쓸거다”라며 객석의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인구문제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핵문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등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통해 객석과 호흡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간의 문제가 아니라 중요한 건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의지, 그들의 평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연 후 작가의 신간도서 증정, 사인회 등을 진행해 참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김진명 작가는 부산 출신으로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학창시설 주입식 공부가 아닌 인간이 쓴 책이란 책은 다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자유롭게 사색하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1993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 1년만에 600만부가 팔리며 항간에 ‘장르가 김진명이다’라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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