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이적 거부→사우디 알 힐랄 입단' 나폴리 레전드, '약속 지켰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의 레전드 쿨리발리가 첼시를 떠나 중동으로 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 힐랄은 26일(한국시간) 쿨리발리 영입을 발표했다. 쿨리발리는 알 힐랄과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쿨리발리는 알 힐랄에서 연봉 3000만유로(약 427억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24는 26일 쿨리발리의 알 힐랄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쿨리발리는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에서만 활약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인터밀란의 제안을 거부했다'며 '나폴리 팬들은 쿨리발리에게 진심어린 행운을 기원하면서 감사를 표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쿨리발리는 과거에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 유니폼만 입을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쿨리발리는 지난해 유벤투스의 제안을 거부했고 올해에는 인터밀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쿨리발리는 지난 2014-15시즌부터 8시즌 동안 나폴리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김민재에 앞서 나폴리 수비를 책임졌다. 지난해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나폴리에 발생한 수비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선수가 김민재였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하며 2019-20시즌 코파이탈리아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세리에A 최정상급 수비수로 활약했던 쿨리발리는 2022-23시즌 첼시에선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중동으로 향하게 됐다.
쿨리발리를 영입한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18회 우승을 차지한 리그 통산 최다 우승팀이다.
쿨리발리의 알 힐랄 이적과 함께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사우디아라비아행도 이어지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1월 알 나스르에 합류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알 이티하드는 최근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벤제마에 이어 첼시 미드필더 캉테 영입까지 성공했다. 알 힐랄은 지난 24일 울버햄튼의 네베스 영입을 발표한데 이어 쿨리발리 영입까지 성공했다.
[알 힐랄에 입단한 수비수 쿨리발리. 사진 = 알 힐랄SNS/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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