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기 1분기와 비슷한 수준…상용차 생산 증가·소비심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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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 업체 및 유관기관 53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1분기와 비교해 강보합(가격 변화가 거의 없지만 이전과 비교해 다소 높아진 상태)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에서 자동차는 신차 출시 대비 설비 재정비에 따른 일시적 생산 중단 요인이 사라지면서 상용차를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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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점업 생산·수요 증가…"당분간 1·2분기 수준 유지"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올해 2분기 전북 경제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 업체 및 유관기관 53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1분기와 비교해 강보합(가격 변화가 거의 없지만 이전과 비교해 다소 높아진 상태)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에서 자동차는 신차 출시 대비 설비 재정비에 따른 일시적 생산 중단 요인이 사라지면서 상용차를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 친환경차 관련 부품 수요 증가 등으로 생산이 늘었다.
철강은 주요 수요처인 건설업 업황이 악화됐으나 조선, 자동차 등 여타 전방 산업이 회복되면서 내수를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화학 제품 생산은 중국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LG화학 익산공장의 합성수지인 ABS 생산라인 구조조정 및 합성섬유 설비 교체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줄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의 경우 온라인 소비 지속 등 제약 요인에도 소비 심리를 회복해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화장품, 음·식료품 등의 소비가 증가했고 대형 가전,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줄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숙박·음식점업은 원가 상승, 인력난 등 어려움에도 전주국제영화제,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 개최 등에 따른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업은 대출 금리 하락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늘어 소폭 증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건설 투자와 수출 부분은 증가했지만 설비 투자는 감소하고 민간 소비는 보합세(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아 일정 가격을 유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한은 전북본부는 "여행 및 이동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나 높은 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증대 등이 소비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 등으로 작용해 당분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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