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행 앞둔 황의조, '사생활 리벤지 포르노→팬미팅 취소'..."법적 대응" 예고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의조(30)가 영국 진출을 앞두고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여성이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주요 내용은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피해를 준다는 주장이었다. 작성자는 사진과 동영상까지 함께 게시했다. 사진과 동영상 속 남성은 황의조로 추정됐다.
폭로자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그사이에 황의조 관련 사진과 동영상이 널리 퍼지며 2차 가해로 번지고 있다. 폭로 피해를 입은 황의조는 개인 SNS를 폐쇄했다.
황의조 매니지먼트사인 UJ스포츠는 25일 “금일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고,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현재 SNS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26일에는 황의조의 팬미팅이 예정되어 있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벤트이다. 이벤트 당첨자들은 황의조와 함께 FC서울 스타디움 투어를 하고 이벤트 게임, 토크 콘서트, 기념 촬영 등이 포함된 팬미팅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생활 폭로 글이 나온 이후 주최측은 팬미팅 당첨자에게 “황의조 선수 개인적인 이슈 문제로 인해서 부득이하게 팬미팅 행사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추후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초대를 해드리겠습니다. 행사 진행이 취소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 문자를 전달했다.
황의조는 2023시즌 초에 K리그1 FC서울로 임대 이적했다. FC서울과 6월 30일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임대 계약을 마치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복귀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친선 A매치 엘살바도르전을 마친 후 황의조는 “저는 항상 그랬듯 도전(영국 복귀)을 택하겠다. 늦은 나이에 유럽에 진출하고 오래 뛰면서 경험도 많이 쌓였다. 저는 한 번 더 도전하겠다. 다시 한번 저를 시험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두 번째 유럽 진출 도전을 밝힌 시점에서 사생활 폭로가 터졌다.
[황의조, 이벤트 공고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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