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혈액형 불일치·복강경' 등 고난도 간이식 3건 성공

박민석 기자 2023. 6. 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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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한마음병원이 올해 1월 장기이식센터 개소 후 진행한 3건의 생체 간이식술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병원은 생체 간이식술, 복강경 간기증자 수술,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고 환자들도 원활히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0대 조카가 간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신속한 검사를 거쳐 복강경 수술이 진행됐고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잘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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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의 주종우 교수 "타 병원서 어렵다해도 최선 다해"
하충식 이사장 "지역서도 해낼 수 있다는 것 보여줘"
지난 3일 창원한마음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을 마친 뒤 의료진과 환자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창원한마음병원 제공)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창원한마음병원이 올해 1월 장기이식센터 개소 후 진행한 3건의 생체 간이식술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병원은 생체 간이식술, 복강경 간기증자 수술,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고 환자들도 원활히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시행한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은 혈액형이 B형인 아들이 O형인 아버지에게 간을 제공한 사례로 이들 부자는 경남과 부산의 대학병원에서 기증 부적합 판정을 받고 창원한마음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이식센터 외과 주종우 교수는 기증자 건강상태 재평가를 통해 기증자가 체중 5㎏을 감량할 경우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1개월 간의 준비를 거쳐 수술을 시행했다.

주 교수는 혈액형 불일치 수술을 위해 수혜자에게 특수 약물치료와 혈장교환술을 시행했고 면역거부반응에 대한 사전 치료를 충분히 해 환자를 회복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시행한 복강경 간기증자 수술의 경우 수혜자가 폐렴이 심해 간 신부전의 급격한 진행으로 기대 여명이 2주 이내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20대 조카가 간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신속한 검사를 거쳐 복강경 수술이 진행됐고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잘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이식센터 개소 후 첫 수술은 간경화를 겪는 아버지에게 딸이 간기증을 한 사례였다.

딸은 아버지에게 간기증을 하기위해 몸무게를 감량하는 등 의료진과 기증자, 수혜자 모두 만전을 기했다. 10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이들 부녀는 무사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건의 간이식 수술을 모두 집도한 주종우 교수는 "어려운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여러부서의 협진으로 성공적인 간이식을 집도할 수 있었다"며 "간이식은 간암 재발률을 낮추고 간경화로 인한 난치성 질환을 해결하는 유일한 치료법인 만큼 타병원에서 어려운 케이스라고 판단하더라고 최선을 다해 환자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복강경 간이식술 및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술 모두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지만 실력있는 의료진만 있다면 지역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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