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종합] 백가흠 산문집 `느네 아버지 방에서 운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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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흠 지음.
장편 '마담 뺑덕', 소설집 '조대리의 트렁크' 등을 쓴 소설가 백가흠의 첫 산문집이다.
산문집 제목은 작가가 오래전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때 고향 집에 소식을 전하러 전화를 걸었더니 어머니가 해 준 얘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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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네 아버지 방에서 운다
백가흠 지음. 교유서가. 204쪽.
장편 '마담 뺑덕', 소설집 '조대리의 트렁크' 등을 쓴 소설가 백가흠의 첫 산문집이다.
등단 후 20년간 틈틈이 써온 솔직하고 담백한 산문들에는 작가를 지망하다가 지방의 고교 국어 교사로 평생을 살았던 독서광 아버지 등 가족에 얽힌 추억들, 작가가 소설을 쓰면서 생활인으로 겪은 고충과 비애, 고향인 익산과 스무살 이후 줄곧 살아온 서울에 관한 생각 등이 진솔한 문장에 담겼다.
산문집 제목은 작가가 오래전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때 고향 집에 소식을 전하러 전화를 걸었더니 어머니가 해 준 얘기라고 한다.
"야, 느네 아버지, 학교 조퇴하고 와서, 방에서 운다."
◇여행의 쓸모
정여울 글, 이승원 사진. 스튜디오오드리. 388쪽.
다수의 여행에세이집을 펴낸 저자가 6년 만에 펴낸 여행 에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의 여행길들이 한동안 막힌 뒤 다시 떠날 수 있게 되자마자 찾은 파리를 비롯해 중남미의 매력적인 도시들, 세계의 중심 뉴욕 등 문학과 예술의 성지라 불리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저자는 어떤 곳에서는 사랑하는 화가의 영혼을 만나고 떠 어느 곳에선 좋아하는 작품 속 주인공들과 뛰어논다.
"나에게 여행이 완성되는 순간은 여행을 단지 '기억'하는 것을 넘어 그 여행에 대해 '글'을 쓰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백은선 지음. 문학동네. 196쪽.
"존재하는 데 왜 이렇게 많은 지옥이 필요한가요 / 천국은 하나뿐이고 / 들어가는 문은 좁은데 / 아무 대가 없이 사랑해줄 수는 없어요?"(백은선 시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중에서)
2012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등단한 시인 백은선의 네 번째 시집이다.
제11회 문지문학상 수상작인 '비밀과 질문 비밀과 질문' 등 자유로운 비약과 담담한 고백적 어조가 돋보이는 시 40편이 수록됐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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