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부터 다시 장맛비…출근길 시간당 '최고 60㎜' 폭우 주의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된 2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장맛비를 피하며 급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2023.6.25/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6일 밤부터 제주에 다시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이날 밤부터 28일까지 비가 내린다.

특히 이날 밤부터 27일 오전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6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이날 밤)와 중산간·남부·동부(27일 새벽)에 각각 호우 예비특보를 내린 상태다.

예상 강수량은 26일과 27일 이틀간 50~150㎜, 많게는 200㎜ 이상이다.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27일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해상에도 강풍이 불면서 물결도 최고 4m까지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내일 출근길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