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물류창고 절대 안돼”... 주민들, 남양주시에 서명서
남양주시 오남읍내 냉동물류창고 건립에 주민들이 반발(경기일보 22일자 10면)하는 가운데 반대 서명서가 시에 제출됐다.
26일 남양주시, 대한노인회 남양주시지회 오남읍분회(이하 분회) 등에 따르면 분회는 지난 23일 1천6명의 염원이 담긴 냉동물류창고 반대서명서를 시에 전달했다.
남양주시 오남읍 소재 경로당 46곳 회장들로 구성된 분회는 회원 1천750명 중 절반이 넘는 1천6명으로부터 19~22일 서명 받았다.
이경희 오남읍분회장은 “옆 동네인 진접은 인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오남은 인구는 줄고 창고만 늘고 있다”며 “잇따른 창고 유입으로 지역 발전이 저해되고 있는 만큼 시도 서명서를 검토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A업체는 지난 2월17일 오남읍 오남리 부지에 연면적 1천652.89㎡에 1개동(단층)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주거지역 인근에 냉동물류창고가 들어서면 안전할 권리와 행복추구권, 재산권, 환경권을 보호 받지 못한다며 반대했다.
특히 물류창고가 건립되는 부지 반경 200m 안에는 오남체육문화센터, 아파트단지, 학원, 상업시설 등이 있으며 50여m 거리에는 214가구가 거주 중인 아파트도 위치해 있다.
지난 2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대형물류시설 저지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애 시의원) 주최로 냉동물류창고에 대한 주민 반대의사를 해당 기업과 시에 전달하기 위해 주민 150여명이 모여 대형물류시설 저지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받은 서명서를 확인한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냉동물류창고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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