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꼼수 입당원서' 제재…대리제출 지침 일부 완화

박준배 기자 2023. 6. 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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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광주지역 출마예정자들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꼼수 입당원서' 제출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꼼수 입당원서'를 제재하고 1인당 하루 100매 이하로 제한했던 대리제출 지침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6일 제5차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입당원서 제출 과정 위법 사례에 대한 제재와 대리제출 지침 일부 완화 등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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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변경하며 신분증 앞뒤면 조작…주소 임의 변경 등 적발
1인당 하루 100매 대리제출 제한 해제…접수증명서 첨부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자료사진.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광주지역 출마예정자들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꼼수 입당원서' 제출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꼼수 입당원서'를 제재하고 1인당 하루 100매 이하로 제한했던 대리제출 지침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6일 제5차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입당원서 제출 과정 위법 사례에 대한 제재와 대리제출 지침 일부 완화 등을 의결했다.

시당에 따르면 입당원서 제출 마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양한 꼼수가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전적(주소변경)시스템을 통해 주소변경을 신청하면서 신분증 앞면은 본인의 것을 사용하고 뒷면은 특정 주소지에 거주하는 '불상자'의 것을 사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주소를 임의로 변경한 입당원서도 부지기수다.

시당 당원자격심사위는 해당자들에게 당헌·당규에 따라 주소지 증빙을 제출하도록 했다.

또 중앙당 지침에 따라 입당원서를 1인당 하루 100매 이하로만 대리제출하도록 제한하던 것을 100매당 1부의 접수증명서를 첨부할 시 제한없이 제출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중앙당 지침 시행 이후 하루 500매의 입당원서 제출을 위해 대리제출자 5명이 당사를 방문하는 불필요한 인력 낭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 지침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정한 당내 경선 관리를 위해 입당원서 제출 시 주소지 증빙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신규당원 입당원서는 동일주소지 중복 여부를 검증하고 기존당원의 입당원서 제출 시 당원관리프로그램상 주소와 입당원서의 주소가 다르면 주소지 증빙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신규 입당원서 대리제출 종료 시점은 7월14일 오후 6시다. 반려 후 수정입당원서는 7월31일 오후 6시, 복당신청자는 복당 절차를 고려해 7월20일까지 복당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당원서에 당내 기준에 부합하는 주소지 증빙 서류를 첨부하는 경우는 7월31일까지 제한없이 접수가 가능하다.

민주당 당내 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권리당원을 많이 확보할수록 유리하다.

광주·전남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당내 경선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적용된다. 사실상 권리당원 모집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입당원서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의 입당원서 대리제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광주시당은 입당원서 제출과 처리 과정에서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위법·탈법한 사례는 엄단해 시민께 인정받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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