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FC, 군의원 의혹제기에 "사실과 달라" 공개사과 요구
양평군의원이 사회적협동조합인 양평FC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10일 넘게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군의원은 양평FC의 물품계약 수의계약 등 관련 의혹을 제기했는데 양평FC는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최영보 군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양평군 문화체육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양평FC의 ▲감독 교체 ▲수의계약 ▲예산 증가 ▲선수 유니폼 변경 등과 관련해 질의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수의계약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양평FC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U12 등 유소년팀의 축구공과 훈련용품 등을 10차례 구입했는데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거래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양평FC 측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하며 최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고 최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같은 의혹을 한 차례 더 제기했다.
당시 양평FC는 입장문을 통해 “최 의원은 구단이나 관계자들에게 확인하지 않고 사실에 입각하지도 않은 내용을 발언해 양평FC가 전횡과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군이 최 의원의 의혹 제기 이유에 대해 의구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의원 ‘갑질’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사전에 충분히 소명하면서 해당 내용에 대한 5분 발언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는데 갑자기 본회의장에서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의원으로서 의혹을 제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납품 관련 등 5분 발언에서 쏟아낸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의혹이 있다. 의원에게 재갈을 물려서는 안 된다. 서류상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누가 봐도 일감 몰아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평FC측이 요구한 사과와 관련해서는 “군이 감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신뢰할 수 없다. 상위기관이 감사를 한 뒤 납득할 만한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양평FC는 올해 K3리그로 승격되면서 군체육회에서 독립한 사회적협동조합”이라며 “용품 구매와 관련된 수의계약도 소액으로 모두 적법하게 이뤄졌다. 용품을 판매하는 대리점이나 취급점을 이용하는 게 위법하다는 지적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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