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틀째…광주 비 피해 신고 7건, 전남 17척 뱃길 통제 (종합)

이승현 기자 2023. 6. 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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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장맛비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에 피해가 잇따랐다.

2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남에서는 오후 4시까지 별다른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서 뱃길과 국립공원 입산은 통제됐다.

기상청은 27일까지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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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강수량 구례 피아골 108.5㎜, 광주 70.4㎜
입산 통제도…내일까지 120㎜ 더 내릴 듯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6일 서울 남산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산책하고 있다. 2023.6.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이틀째 장맛비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에 피해가 잇따랐다.

2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 구례 피아골 108.5㎜, 나주 106.0㎜, 구례 성삼재 104.0㎜, 장흥 관산 89.0㎜, 완도 금일 77.0㎜, 여수 초도 72.0㎜, 광주 운암동 70.4㎜, 광주 풍암 70.0㎜, 목포 62.7㎜ 등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점심시간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져 구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해제되기도 했다.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낮 12시쯤 광주 서구 양동과 세하동, 농성동 일대에서는 도로에 물이 찬다는 5건의 신고가 접수, 소방당국이 배수구의 모래와 쓰레기를 치우는 등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앞서 오전 4시53분쯤에는 광주 서구 광천동에서 도로에 물이 차 당국이 조치를 취했고, 오전 3시20분쯤에는 북구 삼각동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하는 등 광주에서는 총 7건의 피해신고를 접수했다.

전남에서는 오후 4시까지 별다른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서 뱃길과 국립공원 입산은 통제됐다.

전남 섬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53개 항로 83척 중 13개 항로 17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운항센터별로는 완도 2개 항로 1척, 목포 9개 항로 14척, 여수 2개 항로 2척이다.

광주 무등산의 입산은 부분 통제됐고, 지리산은 전면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은 27일까지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많은 곳은 최대 120㎜ 이상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강약을 반복하며 비를 뿌리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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