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힙합 컴백’ 에잇턴, 연말 시상식까지 ‘엑셀’ 밟나[MK현장]

에잇턴. 사진lMNH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잇턴(8TURN)이 ‘엑셀’ 활동을 통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에잇턴(재윤, 명호, 민호, 윤성, 해민, 경민, 윤규, 승헌)은 26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언차티드 드리프트(UNCHARTED DRIF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언차티드 드리프트’는 지난 1월 선보인 데뷔 앨범 이후 약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한여름 밤의 소동을 통해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에잇턴의 예측 불가능한 모험을 담았다.

경민은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데뷔 3개월 만에 일본과 태국에서 열린 ‘케이콘’에 다녀왔다. 해외팬들이 반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또 1집 활동을 하면서 보완해야겠다고 느낀 부분을 회의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데뷔 활동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NCT 127의 무대였다고 했다. 윤규는 “NCT 127과 활동이 겹쳐서 무대를 봤는데, 즐기는 모습이 보였고 퍼포먼스에 아우라가 느껴졌다. 선배님들을 보며 ‘우리도 저런 가수가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눈을 빛냈다.

이에 승헌은 “2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무대를 즐기자’는 점이다. 1집 때는 긴장이 많이 돼서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저희 무대를 보는 대중도 행복할 수 있도록 무대를 즐기겠다는 각오다”라고 부연했다.

에잇턴. 사진lMNH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엑셀(EXCEL)’은 올드스쿨 힙합 사운드와 하드 록 기타 사운드를 믹스한 하드코어 힙합 장르의 곡이다. 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어떤 상황이 와도 쉽게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정해진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찾아가겠다는 에잇턴의 의지와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데뷔 때 청바지를 거꾸로 입고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에잇턴은 이번에도 독특한 의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명호는 “이번 의상도 예측불가능하다”면서 “재킷 촬영을 하는 날 피팅을 하러 갔는데 굉장히 노랗고 작은 옷이 있더라. 제 옷이냐고 여쭤보고 입었는데, 제 배가 다 보일 정도의 옷이라서 당황했다. 사진 찍을 때 조금 부끄러웠다”라고 털어놨다.

‘엑셀’의 화려한 안무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재윤은 “너무 존경하는 안무가님에게 안무 의뢰를 했다. 그래서 기대 가득한 상태에서 완성된 봤는데 너무 좋았지만 (어려워서) ‘우리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에잇턴 답게 결국에는 다 소화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렇다면 에잇턴이 생각하는 ‘엑셀’ 리스닝 포인트는 무엇일까. 승헌은 “멤버들 개개인이 가진 목소리의 매력이 다르다. 이번 노래가 굉장히 강렬한데 래퍼 라인은 강렬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집중했고, 보컬 라인은 감미로운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활동 목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재윤은 “어제 멤버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했는데 다들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더라. 그래서 이 순간을 즐기고 행복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윤성은 “시상식에서 선배님들이 너무 멋있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봐서, 저희도 시상식에서 그런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눈을 빛냈다.

한편 ‘언차티드 드리프트’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