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가세, 개막 석 달 만에 선발 ‘완전체’ 꿈꾸는 두산
두산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이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 KBO에 돌아왔다. 시즌 개막 석 달 만의 선발 ‘완전체’를 향한 출발이 좋다.
브랜든은 지난 24일 고척 키움전에 첫 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6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은 1개만 허용했고 6삼진을 잡았다.
두산은 이달 초 기존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을 방출하고 발 빠르게 브랜든을 재영입했다. 외국인 투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투수를 선택했다.
브랜든은 지난 시즌에도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압도적이진 않지만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1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5이닝 이상씩 던졌다.
브랜든이 에이스 역할을 맡을 필요는 없다. 라울 알칸타라가 있다. 브랜든이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돌면서 2선발 역할만 맡아줘도 전력 상승효과가 크다. 시즌 중반 갑작스럽게 선발로 전환해야 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올 시즌은 처음부터 선발 투수로 몸을 만들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브랜든은 두산 복귀전까지 대만프로야구 라쿠텐에서 12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했다.
브랜든이 안착하면서 두산은 모처럼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알칸타라와 브랜든, 곽빈, 최원준까지 1~4선발을 확정했다. 5선발은 베테랑 장원준이 일단 맡고, 신예 김동주가 1군 복귀하면 다시 경쟁을 돌린다. 김동주는 체력 부담으로 지난 10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초 지난 22일 SSG전 복귀 계획이었지만, 허리 통증으로 미뤄졌다. 김동주는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 정도 등판한 뒤 1군 복귀를 준비한다.
두산은 6월 들어 9승 12패, 승률 5할 미만 성적으로 부진했다. 알칸타라와 곽빈 외에 믿고 맡길 만한 선발을 찾기가 어려웠다. 수비 불안에 저조한 공격까지 겹치며 내림세가 이어졌다. 지난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17득점으로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일단 분위기 전환의 계기는 잡았다. 브랜든의 합류와 함께 두산이 전반기 남은 기간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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