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5위 인뤄닝, 메이저 우승으로 대변화 예고..고진영 1위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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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뤄닝(중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 우승하면서 여자 골프 세계랭킹 순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대회 종료 직후 LPGA가 자체 예상한 세계랭킹 순위에서 인뤄닝은 최소 5위 이내로 뛰어오를 것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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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대회 종료 직후 LPGA가 자체 예상한 세계랭킹 순위에서 인뤄닝은 최소 5위 이내로 뛰어오를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1위 고진영은 공동 20위에 그쳤고, 3위 리디아 고는 공동 57위, 2위 넬리 코다와 4위 릴리아 부는 컷 탈락해 인뤄닝의 순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생겼다.
통상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출전한 대회(최대 55개)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출전한 대회수로 나눈 평점으로 정해진다.
세계랭킹 포인트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의 세계랭킹과 해당 투어의 상금랭킹 등에 따라 개인별 포인트가 부여되고 이를 합산한 점수가 대회의 총점이 된다. 랭킹이 높은 선수가 많이 참가할수록 대회의 총점이 높아지는 방식이다. 우승자가 받는 포인트는 대회의 총점에 따라 달라지고, 총점의 구간에 따라 차등 부여한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게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참가 선수에 상관없이 총점 1200점으로 고정 포인트가 주어지며 우승자는 100점을 받는다.
획득한 점수는 시기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최근 13주까지는 100%, 이후부터는 매주 10%씩 감가해 14주차의 반영 비율은 0.91, 15주차 0.90, 16주차 0.89의 비율로 감가해 104주차 대회의 반영 비울은 0이 된다. 즉, 포인트 획득만큼 최근 2년 동안 출전한 대회수도 세계랭킹 순위에 영향을 준다.
고진영이 최근 2년 동안 획득한 총점은 289.81이지만 출전 대회수가 35개여서 평점 8.28을 받아 1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는 315점으로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했으나 대회 출전수가 43개여서 평점이 7.35에 그쳐 3위다.
인뤄닝은 지난 19일자(미국 현지시간) 발표에서 총점 111.11에 24개 대회 출전으로 평점 3.01을 획득, 25위에 자리했다. 총점은 상위 30명 중 가장 적지만, 출전 대회수가 25개에 불과해 평점이 높아졌다.
다가올 발표에서도 인뤄닝의 적은 대회 출전수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 우승으로 100점을 추가 획득하면 총점은 200점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출전 대회수 25개로 나누면 평점은 약 8점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현재 1위 고진영(8.28점)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질 수도 있다. 만약, 인뤄닝의 획득 총점이 210점 이상으로 높아지면, 고진영의 1위도 불안해진다.
LPGA 투어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기간 상위 4명까지의 예상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인뤄닝이 우승해도 1위가 될 후보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대회 종료 직후 예상 순위를 5위로 발표했으나 정확한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에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 26일 밤 또는 27일 새벽에 나온다.
고진영은 지난주 세계랭킹 1위를 지켜 통산 158주 여왕의 자리에 올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역대 최장기간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발표에서도 1위를 지키면 통산 159주 1위로 새로운 역사를 쓴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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