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해파리'로 자가면역질환 개선 진통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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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유해 생물인 해파리 독소를 자가면역질환 개선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연구가 국내에서 한창 추진중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유전체 정보에서 확인한 독 펩타이드(작은 크기의 단백질) 성분을 합성한 결과 류머티즘 관절염, 제1형 당뇨병, 건선, 염증성 장 질환 등 각종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칼륨이온채널'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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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유해 생물인 해파리 독소를 자가면역질환 개선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연구가 국내에서 한창 추진중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유전체 정보에서 확인한 독 펩타이드(작은 크기의 단백질) 성분을 합성한 결과 류머티즘 관절염, 제1형 당뇨병, 건선, 염증성 장 질환 등 각종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칼륨이온채널'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칼륨이온채널은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 세포와 세포 사이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통로다.
KIOST 남해연구소 염승식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2019년 노무라입깃해파리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해파리 독 단백질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했다.
이후 신경계에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 단백질의 일부를 합성한 펩타이드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칼륨이온채널'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는 여름철 불청객인 해파리의 독성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을 개선하는 진통제 등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매년 중국해역에서 발생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되는 외래 독성 해파리다.
이 해파리는 독성이 강해 사람이 쏘이면 큰 상처를 입고, 크고 무거워 어망파손, 조업지연 등 어업피해를 발생시킨다.
강도형 KIOST 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바다의 유해 생물인 해파리 독이 해양 바이오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연구 성과가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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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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