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출몰 소동' 영주서 또 야생동물 발자국 신고…살쾡이과 추정

경북 영주시 상망동 영광고 인근 밭에서 발견된 야생동물의 발자국.ⓒ News1 김대벽 기자

(영주=뉴스1) 김대벽 기자 = '악어 출현 소동'이 벌어졌던 경북 영주에서 또 야생동물 발자국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9시쯤 A씨가 집 주변 밭에서 야생동물 발자국을 봤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영주시는 사진 등을 통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경북 영주시 상망동 영광고 인근 밭에서 발견된 야생동물의 발자국.ⓒ News1 김대벽 기자

A씨가 신고한 발자국은 보폭 40~50㎝, 발바닥은 10~15㎝ 크기다.

발자국은 밭에 일렬로 여러개 나 있었으나 비에 씻겨 지금은 사라진 상태다.

야생동물 전문가는 "보폭과 발바닥 크기로 미뤄보면 살쾡이과의 야생동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경북 영주시 상망동 영광고 인근 밭에서 발견된 야생동물의 발자국.ⓒ News1 김대벽 기자

영주시 관계자는 "국립생물자원관에 야생동물 출현에 대한 모든 자료를 전달했고, 전문가들이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영주시 무섬마을 인근 하천에서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영주시가 수색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