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DM 조작한 팬 “철없는 제 잘못, 비방은 그만하라”

김도곤 기자 2023. 6.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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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희찬(울버햄튼, 27)이 자신과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나눴다고 사칭한 이에게 경고한 가운데, 이를 조작한 팬이 조작을 시인하며 사과했다.

황희찬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고 일어났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이런 얘기 별로 하고 싶지도 않은데. 일단 이일을 아시는 분들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를 사칭하고 다닌다는 게 놀랍네요. 인스타 파란 딱지가 괜히 있는 게 아니잖아요? 믿지 마세요. 저 아닙니다. 다음엔 진짜 찾아냅니다”라며 자신을 사칭한 DM을 조작한 팬에게 경고했다.

앞서 황희찬의 팬은 그와 DM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꾸민 내용을 공유했다. 해당 내용에는 황희찬이 다정하게 팬의 이름을 부르거나 ‘일찍 잘거냐’고 물어보는 등 친밀한 사이인 듯 조작됐다.

이는 삽시간에 퍼졌고, 황희찬이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자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이 팬은 곧 해당 내용이 조작한 것이라고 자신의 SNS에 인정하는 글을 올렸다.

이 팬은 “DM은 진실이 아니다. 정말 뼈저리게 죄송하다. 선수님을 좋아한지 5년이 된 팬이다. 오랫동안 좋아한 탓에 평소에도 제가 선수님을 좋아하는 것을 아는 친구들과 자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공개된 DM도 그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 마음에 낙인이 무서워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한 점. 이렇게 한 번 더 번복하게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끝까지 발뺌했었는데 조작이 맞고 가상의 인물과 대화한 것이다”라며 조작을 인정했다. 조작에는 포토샵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철없는 제 잘못에서 모두 비롯된 일이니 무분별한 비방은 그만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비판, 비난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선수님께 피해가 가는 소문이 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 삼가해주시길 바란다”라며 황희찬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부탁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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