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반전’ SSG 최준우 “마음대로 안 돼 힘들었지만 낙심하지 않았다”

강산 기자 2023. 6. 26.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랜더스 내야수 최준우(24)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직전인 2020년 66경기(타율 0.236·3홈런·14타점)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2군)리그 79경기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타율 0.349, 83타점을 기록하며 콘택트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전역 후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였다.

지난해 후반기 전역 후 1군 10경기(타율 0.250·1타점)에 출전한 뒤 자취를 감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최준우.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내야수 최준우(24)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직전인 2020년 66경기(타율 0.236·3홈런·14타점)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후반기 들어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2군)리그 79경기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타율 0.349, 83타점을 기록하며 콘택트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전역 후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지난해 후반기 전역 후 1군 10경기(타율 0.250·1타점)에 출전한 뒤 자취를 감췄다. 미국 플로리다~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뒤 시범경기 6타석(4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다. 5월 4일, 5월 27일 2차례 1군에 등록됐지만, 열흘도 안 돼 2군으로 내려가곤 했다. 자신감이 떨어질 법했다. 그는 “처음에는 계속 왔다 갔다 하니까 힘든 점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달 14일 3번째 1군 등록 이후에는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71(35타수 13안타), 5타점을 기록 중인데, 최근 6경기에서만 9안타를 몰아쳤다. 꾸준히 2루수로 나서며 실책 없이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최준우는 “상무에서 성적이 좋았으니 전역 후 어떻게 할지 구상하기도 했다. 그게 마음처럼 안 돼서 힘들기도 했다”면서도 “코치님들과 많은 대화를 하며 운동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2군에 내려갈 때마다 내가 뭘 보완해야 할지 인지하고, 그 부분에만 집중했다. 크게 낙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SSG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김 감독은 “백업 선수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팀에 엄청난 힘이 된다”며 “2군에서도 성과가 있어야 올라올 수 있는데, 그만큼 꾸준히 준비한 (최)준우의 모습을 인정하고 싶다. 열심히 준비하면 언젠가는 주전이 될 선수”라고 기대했다. 지금의 활약은 2군행에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덕분이라는 얘기다. 최준우는 “선배님들의 격려 덕분에 공수 양면에서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