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옥택연의 운명로코 ‘가슴이 뛴다’[MK현장]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6.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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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뛴다’ 주역들. 유용석 기자
‘하트 비트’ 옥택연이 뱀파이어로 분했다. 예측 불가 K로코 ‘가슴이 뛴다’를 통해서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 새 월화극 ‘가슴이 뛴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가슴이 뛴다’는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 뱀파이어 선우혈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하며,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아찔한 목숨 담보 공생 로맨스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이현석 감독은 이날 공식석상에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반인반뱀 콘셉트가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뱀파이어라는 영생의 존재가 생명을 포기하면서까지 살려는 이유가 담겨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 코미디가 흥미를 더할 것”이라며 “뱀파이어 설정을 작품에 잘 녹여내려고 고민을 했다. 이전 뱀파이어물은 장르적 성격이 강했지만 ‘가슴이 뛴다’ 속 뱀파이어는 감정을 전달해야했다. 뱀파이어의 일반적 특징을 덜어내고 한국형 뱀파이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옥택연 원지안. 유용석 기자
옥택연은 가슴 뛰는 사랑이 하고 싶어 인간이 되고자 하지만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뱀파이어 선우혈 역을, 원지안은 기간제 보건교사이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차가운 성격을 지닌 게스트하우스 주인 주인해 역을 각각 맡았다.

“전작이 무거운 장르의 드라마였는데 촬영 중 ‘가슴이 뛴다’의 대본을 받고 힐링 받았다”는 그는 “작품 자체가 일단 재미있었고,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은 캐릭터라 흥미로웠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가슴이 뛴다’를 처음 들었을 때는 2PM과 연관해서 생각은 못 했었다”라며 “근데 영어 제목이 ‘하트비트’로 정해졌을 때는 운명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노래가 사랑받은 만큼 ‘가슴이 뛴다’도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 작품으로 첫 주연에 도전한 원지안은 “첫 주연을 밝은 작품으로 시작해서 좋다. 두근거린다”며 설렘을 고백한 뒤 “처음으로 호흡이 긴 작업을 한다.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밝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시청자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옥택연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서는 “(옥택연이) 에너지가 넘친다. 피곤할 텐데도 밝은 기운을 전하려고 한 덕분에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 서로 좋은 아이디어 상의하면서 만들어갔다”고 고마워 했다. 옥택연 역시 “원지안 배우는 연기를 잘 한다. 주인해 캐릭터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함께 촬영 하면서 즐거웠다. 시청자들도 ‘둘이 잘 노는 구나’ 하실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또 “주연 배우로서 성과가 좋으면 당연히 좋다. 하지만 성과가 별로라고 해서 안 좋은 작품은 아니다”라며 “시청 플랫폼이 많아진 요즘, 나중에라도 괜찮은 작품임을 인정받는 게 더 중요하다”며 소신을 덧붙였다.

윤소희. 유용석 기자
윤소희는 금수저 출신의 부동산 투자자 나혜원 역, 뱀파이어 우혈에게 가슴 뛰는 사랑을 꿈꾸게 만든 조선시대 양반집 규수 윤해선 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원래 판타지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 다른 뱀파이어물과 다르게 인간보다 약한 면을 갖고 있다. 내 캐릭터는 돈과 권력으로 다른 뱀파이어를 휘두를 수 있다고 해서 선택하게 됐다”며 “기대보다 더 재밌었다. 두 인물 각각이 가진 서사를 생각하는 데 시간을 썼다. 다행히 두 인물 모두 우혈을 만나서 변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각자 어떻게 변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두 인물이 살아가는 시대가 다르다 보니까 외적으로 차이가 있어 좋았다”고 했다.

뮤지컬 배우인 박강현은 반인 뱀파이어의 피를 찾는 현대판 뱀파이어 사냥꾼 신도식 역을 맡았다. “첫 드라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는 그는 “신도식이라는 역할이 내가 해보지 않았던 순정남의 모습이 있었다. 그래서 그 모습을 내 안에서 꺼내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떨리고 설레고 두렵기도 하다. 확실히 무대와는 많이 달랐다. 본질적인 부분은 같지만, 기술적인 부분이 다르다. 평소에는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고 연기를 했다면 카메라 앞에서 해야 하니까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작품에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만 했다. 뭘 하든 부족함을 돌이켜보고 배우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드라마에 도전한 것은 결과에 상관없이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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