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결실...5G 19골 폭발→‘3전 4기’ 우승, 울산과학대 강성민 감독 “고맙고 미안해”[여왕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수들한테 정말 고맙고도, 미안하네요."
강성민 울산과학대 감독은 지난 25일 경남 합천군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여대부 결승에서 팀을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감독상을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 내외적으로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강 감독은 "울산과학대 부임 4년째다. 여자축구가 쉽지만은 않다. 어렵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고 돌아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선수들한테 정말 고맙고도, 미안하네요.”
강성민 울산과학대 감독은 지난 25일 경남 합천군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여대부 결승에서 팀을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감독상을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울산과학대는 전반 4분 만에 2골을 내줬지만 이진주의 페널티킥골과 김유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승부차기(5-3) 끝에 포효했다. 경기 후 만난 강 감독은 “2골을 먼저 실점했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 대한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2골을 내주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출발은 불안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대덕대에 0-1로 패했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무득점이었다. 하지만 이후 3경기서 17골을 몰아쳤다. 경기동원대에 8-1승, 경북대를 6-1로 꺾은 후 세종고려대를 4강에서 3-2로 꺾었다. 물오른 팀 득점력은 물론, 역대 전적 4무17패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꺾어보지 못한 고려대에 승전고를 울리며 분위기를 탔다.
강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강도 있는 훈련을 진행했다. 실점하면 운동장을 더 뛰었다. 정말 많이 뛰었다. 지금 시대에 그러면 안되지만 정신력으로 선수들을 강하게 다그쳤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2020년 7월 울산과학대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4년차에 접어든 올해, 여왕기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다. 여자축구계에 몸을 담고 있지만 강 감독에게도 처음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믿음’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소통했다. 경기 내외적으로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강 감독은 “울산과학대 부임 4년째다. 여자축구가 쉽지만은 않다. 어렵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고 돌아봤다.
특히 강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팀 컬러를 바꿨다. 중앙을 거치지 않고 한 번의 역습을 통해 뒷공간을 노리는 게 아닌 빌드업을 바탕으로 한 패스 위주의 플레이에 중점을 뒀다.
실제로 울산과학대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플레이를 하나씩 만들어갔다. 결승전에서 2골차로 끌려갔지만 오히려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마음껏 보여줬다. 수비적으로 내려선 대덕대를 흔히 ‘가둬놓고 팼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다.
강 감독은 “4~5년 전과 달리 대학축구가 많이 평준화됐다. 그래서 골이 많이 나지 않는다.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는 점은 만족할 만한 성과다.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특히나 마음에 든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제 내달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있다. WK리그의 실업팀도 참가한다. 선수 한 명이라도 더 취업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희, ‘파격적인’ 발리 패션...“피부 좀 타면 어때 행복하면 된 거야”
- 효민, 조현아와 휴가 중 일상 공개...역시 ‘나이스 바디’
- ‘윤민수 子’ 윤후, 벌써 엄마보다 크네...“여친 생기기 전”
- 워터밤 가서 신난 박규리, 숨길 수 없는 매력...갑자기 ‘깜놀’
- 이다해, 몰디브에서 “이른 저녁 숙면으로 나를 인도”...♥세븐은?
- 이강인 곧 ‘오피셜’ 뜬다, 포지션 경쟁자 베르나르두 실바는 맨시티 잔류? PSG 안 오면 오히려
- 요즘 사귀는 사람 있나.. 신봉선, 깜짝 결혼 발표! 진지하게 이런 적 없었는데
- ‘불륜 의혹’ 서주원 가렸나...아옳이 가족사진에 수상한 ‘검은 테이프’
- 조나단, M사 알바생→광고 모델로…“몸값 1만배 올랐다”(‘사당귀’)
- ‘11살 연하♥’ 바다, 문이 날개처럼? ‘억대’ 슈퍼카 보유 “붕붕이 날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