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석패' 정선민 여자농구 감독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아시아컵 1차전서 64-66 패배
27일 레바논 상대…"수비·리바운드에 신경 쓸 것"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에 패하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진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선민 감독은 "결과는 패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애써 아쉬움을 달랬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64-66으로 패했다.

전반을 25-41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대반격을 펼치며 4쿼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실점하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목표로 삼은 4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뉴질랜드에 패하면서 정선민호의 앞길에 어둠이 드리웠다. 이제 남은 경기를 상당한 부담 속에 치러야 하는 입장이 됐다. 세계랭킹 12위 한국은 중국(2위), 뉴질랜드(29위), 레바논(44위)과 함께 A그룹에 편성됐다.

경기 후 정 감독은 "과정이 어떻든 결국 우리가 뉴질랜드한테 졌기 때문에 굉장히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총평했다.

뉴질랜드전에서 18점을 넣으며 분전한 강이슬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경기 중 하나였기 때문에 진 것이 굉장히 아쉽고 많이 속상하다. 그래도 뉴질랜드전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처진 분위기를 달랠 시간도 없다. 바로 27일 오전 10시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뉴질랜드전 패배로 큰 부담 속에 임하게 됐지만 무조건 승리해야 4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정 감독은 "득점도 물론 중요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도 신경써야 한다. 뉴질랜드를 상대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많이 뒤졌기 때문에 경기를 내줬다.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보완해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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