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전국 최초로 태국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필리핀에 이어 태국 계절근로자들이 전북 진안군의 농촌 일손을 지원한다.

진안군은 26일 국내에서 최초로 태국과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춘성 군수와 수찻 촘크린 태국 노동부 장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진안군청 인력지원팀과 태국 대사관 노무관실이 중재자 없이 1년 6개월여에 걸쳐 협의한 결과다. 태국 근로자들을 경험한 주민들의 건의로 추진됐다.

진안군은 농가에 대한 2024년도 상반기 수요조사를 반영해 태국 계절근로자에 대한 도입과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진안군은 올해 초 필리핀 2개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퀴리노주)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결혼이민자 가족을 계절근로자로 도입했다.

2023년 6월 현재 베트남 170명, 필리핀 167명 및 태국, 캄보디아, 중국 등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350여명이 농업 근로에 종사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서 상호신뢰가 확보되고, 농촌인력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문화·교육·인적교류 등도 확대해 갈 것”이라며 “성실 근로자에게는 재입국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찻 촘크린 택국 노동부 장관은 “우수한 인력이 진안군으로 송출되고, 이탈 없이 지역주민과 동화되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전교육을 통한 모집, 선발, 송출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dg2066@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