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표팀 장맛비에도 고강도 체력 훈련, “체력 훈련 중요성 잘 알아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마지막 소집 훈련을 하고 있다. 26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도 장맛비 속에 고강도 체력 훈련이 이어졌다. 벨 감독은 소집 훈련 첫날 “고강도 훈련으로 짧은 리커버리 후 좋은 퍼포먼스를 균등하고 빈도 높게 가져가야 한다”며 체력, 조직력, 스피드를 대회 맞춤형 키포인트로 준비하고 있다.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은 이날 벨 감독이 강조하는 고강도 훈련에 대해 “현대 축구는 트랜지션(공수 전환)이 빠른 만큼 선수들도 체력 훈련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외국 선수의 긴 리치와 빠른 압박 타이밍에 대처할 퍼스트 터치도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가 빠른 패스와 강한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평가하면서 “콜롬비아에 좋은 공격수가 많은 만큼 수비에서 대비를 잘해야 한다”며 “우리 공격수에게도 더 빨리 공을 뿌려 주고 득점할 수 있도록 전방위 패스를 이어 가야 할 것 같다”고 나름의 대책도 이야기했다.
수비수 이영주(마드리드CFF)도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 전에는 벨 감독의 고강도 훈련을 단순히 강하게 많이 뛴다는 개념으로 오해했다”며 “이제는 고강도가 어떤 말인지 정확하게 이해했다. 밀도 있는 축구의 필요성을 알겠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도 고강도 훈련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고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최종 훈련에서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경쟁 구도를 마련한 벨 호는 내달 8일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다. 그리고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H조에 속한 한국(FIFA 랭킹 17위)은 7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25위)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7월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72위),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2위)과 3차전을 벌인다.
조소현은 “(2015 캐나다 월드컵의) 16강이 최고 성적인데, 이보다는 더 높은 8강에 올라가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부상 여파로 약 1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이영주는 “다시 월드컵에 나갈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남자 축구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월드컵 4강,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아시안컵 4강행)남자 축구 대표팀의 선전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저희도 힘을 얻어 높이 올라가 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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