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탄력 운영 건의'에 환경단체 반발…"해체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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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금강 세종보의 탄력 운영을 환경부에 건의한 것과 관련해, 환경단체가 반발하며 보의 해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금강과 영산강 주변 38개 단체가 모인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은 26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 처리방안을 이행하고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연속성 있게 논의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당선인 시절부터 해체 반대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세종보의 탄력 운영을 최근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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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금강 세종보의 탄력 운영을 환경부에 건의한 것과 관련해, 환경단체가 반발하며 보의 해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금강과 영산강 주변 38개 단체가 모인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은 26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 처리방안을 이행하고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연속성 있게 논의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행동은 "최민호 시장의 건의는 지난 5년간 보 개방을 통해 드러난 금강 자연성 회복에 역행하는 발언이자, 금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부를 향해서도 "환경부 장관이라면 수년간의 모니터링 결과와 국민 의견 수렴에 따른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보 처리방안을 이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세종보 담수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며 강도 높게 목소리를 냈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12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보 수위와 수량 회복은 물론 물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도 세종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 장관은 "세종보의 안전성과 정상 작동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탄력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논란의 뒤에는 2년 전 '불씨를 남겼던' 보 해체 결정도 있다.
환경단체들이 외치는 보 해체 이행은 2년 전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이다. 지난 2021년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세종보 해체, 그리고 공주보의 부분 해체를 최종 결정했다.
다만 당시 해체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고,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단서조항도 남았다.
이를 두고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는 우려가 일었고 현실이 됐다.
부분 해체 결정이 내려졌던 공주보에서는, 매년 보에 물을 가두는 문제를 놓고 공주시와 환경단체 대립이 반복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당선인 시절부터 해체 반대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세종보의 탄력 운영을 최근 정부에 건의했다.
여기에 현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우호적인 기조를 보이면서 보 해체 여부는 더욱 안갯속이 된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계속 절충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당시 의견 수렴 후 절충안으로서 나온 것이 바로 이 세종보의 '해체'였다"며 "여기에서 후진하는 것이 절충안이 아니라, 결정된 절충안을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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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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