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이기재 양천구청장 "'새로운 양천시대' 기틀 마련"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구를 통해 "지난 1년은 '새로운 양천시대'를 여는 기틀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남은 3년은 낡고 부족한 공공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미래도시를 열기 위한 준비를 촘촘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총 100회 이상, 주 평균 2회에 걸쳐 양천구 곳곳의 주요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서울시청 등 관련 기관을 직접 찾아가 해결책 마련에 임했다. 이를 통해 노후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노후 주택 재개발사업 확대,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을 위한 실질적 지원 등을 일궈냈다.
구는 민선 8기 1년 성과 중 하나로 목동아파트 11개 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 등 총 12개 단지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을 꼽았다. 구는 이 구청장이 국토부와 서울시를 찾아 안전진단 기준 완화 소급 적용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2~3년의 사업기간 단축 뿐 아니라 주민 추가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는 효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노후 주택 재개발 사업은 5곳의 민간·공공 재개발을 비롯해 역세권 사업, 가로주택 정비사업, 모아타운 등 다양한 형태로 총 38개 지역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공공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사업 대상 후보지에 4개 구역이 새로 선정됨에 따라 재개발 구역이 대폭 확대됐다.
구는 이 구청장 부임 후인 지난해 국토부의 '공항소음영향도 조사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공항소음 대책지역 3000여 세대 축소를 막고, 한 발 더 나아가 450여 세대를 늘렸다.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재산세 구세 감면 정책을 시행해 올해 7월 재산세분부터 구에서 할 수 있는 최대 감세폭을 마련했다.
지난 4월에는 구 직영으로 신월동 지역에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피해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밖에도 구는 서울시 최초로 영유아를 위해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85개소와 협약을 맺고 양천형 24시간 밤샘 긴급돌봄을 시작했고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우리동네 키움센터 양천5호점을 개소했다. 지역 청소년의 자기주도학습 강화를 위해 노후된 신월1동, 목4동 청소년독서실은 공공형 스터디카페로 리모델링했다.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기능은 학습과 진학 및 진로까지 통합·포괄하는 센터로 확장했다.
지난 1년 간 구민 누구나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도 지원했다. 8년 만에 부활한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는 전국에서 참가한 4600여 명의 시민이 안양천을 달리며 뜨거운 스포츠 축제의 장을 선보였다.
구는 이밖에 안양천 일대 수변산책로 확충, 황톳길 조성, 가족정원 사업 조성 등을 잇달아 완료해 가족단위 주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을 제공했고, 내년에는 신목동역 바이크라운지와 연계해 안양천 수변 빅데크를 조성하고 목동교 하부에 청소년들을 위한 'MZ스포츠플라자'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저소득층, 어르신, 장애인, 청년 등에 맞춤형 돌봄과 지원은 점차 확대 중이다.
구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우체국 등 관내 10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및 자원 연계를 강화했다. 올해 5월 재개관한 해맞이 경로식당을 시작으로 노후 경로식당 4개소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장애인 돌봄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인활동지원 인력은 기존 80여 명에서 120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 구청장은 "남은 3년은 양천 미래 50년을 위한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2년 차에는 도시기반시설 공공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공공시설투자를 구체화함으로서 미래도시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구청장은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인구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목동선 및 강북횡단선 경전철 추진, 신월사거리역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남은 임기 내 가장 주력할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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