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의 '훈훈한 퇴임'…퇴직금 등 억대 '통큰 기부'

송창헌 기자 2023. 6. 26. 1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의 한 공공기관장의 훈훈한 퇴임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26일 광주상생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이날 퇴임식을 치른 김동찬 전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받은 월급과 퇴직급여를 합쳐 1억2000만원을 "아픈 이들과 청년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김 전 대표가 기부한 돈 가운데 1억원은 사랑의 장기기증과 한국생명사랑재단 광주전남지부에, 나머지 2000만원은 청년 도약자금으로 각각 전달되고 사용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동찬 광주 상생일자리재단 대표, 퇴임식에 '아름다운 선행'
재직시 월급에 퇴직금 더해 장기기증재단·청년도약자금 쾌척
"5·18 도시 광주 현재에 머물러선 안돼, 기회도시 도약 계기 돼야"
김동찬 광주 상생일자리재단 대표, 월급과 퇴직금 등 억대 기부. (사진=상생일자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의 한 공공기관장의 훈훈한 퇴임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26일 광주상생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이날 퇴임식을 치른 김동찬 전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받은 월급과 퇴직급여를 합쳐 1억2000만원을 "아픈 이들과 청년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이날 기부된 돈은 김 대표가 상생일자리재단 초대 대표로 취임한 이후 1년6개월 간 모아온 월급 1억1000만원과 퇴직급여 1000만원을 더한 액수다.

김 전 대표가 기부한 돈 가운데 1억원은 사랑의 장기기증과 한국생명사랑재단 광주전남지부에, 나머지 2000만원은 청년 도약자금으로 각각 전달되고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광주상생일자리재단과 경제고용진흥원 간 공공기관 통폐합 방침에 따라 임기만료를 6개월 앞두고 이날 퇴임했다.

김 전 대표는 제8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출신으로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으로 탄생한 제1호 사회통합형 광주형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산파 중 한 명으로 역할했고,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와 착공, 청년 일자리사업 등에도 힘을 실었다.

김 전 대표는 "(기부는) 일자리재단 대표로 임명될 때부터 품어왔던 생각"이라며 "5·18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현재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나눔과 연대정신을 경제에 접목시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노사민정 대타협의 정신을 자동차에 국한하지 말고,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시켜 제2, 제3의 광주형 일자리가 생겼으면 하는 게 오랜 철학이자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