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의 '훈훈한 퇴임'…퇴직금 등 억대 '통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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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공공기관장의 훈훈한 퇴임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26일 광주상생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이날 퇴임식을 치른 김동찬 전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받은 월급과 퇴직급여를 합쳐 1억2000만원을 "아픈 이들과 청년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김 전 대표가 기부한 돈 가운데 1억원은 사랑의 장기기증과 한국생명사랑재단 광주전남지부에, 나머지 2000만원은 청년 도약자금으로 각각 전달되고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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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시 월급에 퇴직금 더해 장기기증재단·청년도약자금 쾌척
"5·18 도시 광주 현재에 머물러선 안돼, 기회도시 도약 계기 돼야"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의 한 공공기관장의 훈훈한 퇴임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26일 광주상생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이날 퇴임식을 치른 김동찬 전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받은 월급과 퇴직급여를 합쳐 1억2000만원을 "아픈 이들과 청년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이날 기부된 돈은 김 대표가 상생일자리재단 초대 대표로 취임한 이후 1년6개월 간 모아온 월급 1억1000만원과 퇴직급여 1000만원을 더한 액수다.
김 전 대표가 기부한 돈 가운데 1억원은 사랑의 장기기증과 한국생명사랑재단 광주전남지부에, 나머지 2000만원은 청년 도약자금으로 각각 전달되고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광주상생일자리재단과 경제고용진흥원 간 공공기관 통폐합 방침에 따라 임기만료를 6개월 앞두고 이날 퇴임했다.
김 전 대표는 제8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출신으로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으로 탄생한 제1호 사회통합형 광주형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산파 중 한 명으로 역할했고,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와 착공, 청년 일자리사업 등에도 힘을 실었다.
김 전 대표는 "(기부는) 일자리재단 대표로 임명될 때부터 품어왔던 생각"이라며 "5·18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현재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나눔과 연대정신을 경제에 접목시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노사민정 대타협의 정신을 자동차에 국한하지 말고,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시켜 제2, 제3의 광주형 일자리가 생겼으면 하는 게 오랜 철학이자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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