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그너그룹 반란에 “예견했던 일… 러 체제 취약성 드러나”
장관석 기자 2023. 6.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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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이 수도 모스크바로 돌진한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내부의) 긴장관계가 있던 점은 (한국 당국도) 일정부분 파악하고 팔로업 해 온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부 인사들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 장관들도 국제회의 석상에서 우리 측 인사들과 만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 내) 극단주의 세력이 전복을 일으키는 분열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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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용병 프리고진 긴장 상황, 정부당국 파악해 온 사안”
“향후 상황 예의주시”
“러, 실패한 전쟁 하고 있어”
“향후 상황 예의주시”
“러, 실패한 전쟁 하고 있어”
정부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이 수도 모스크바로 돌진한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내부의) 긴장관계가 있던 점은 (한국 당국도) 일정부분 파악하고 팔로업 해 온 사안”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CNN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의 반란에 대해 “전에 없던 균열” “향후 수일, 수 주 동안 더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우리 정부 당국도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사태에 “내부의 긴장 상황에 대해선 일정 부분 파악하고 팔로업 해 온 사안”이라면서도 “자세한 얘기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당국은 가용한 정보 자산을 동원해 러시아 상황을 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과 안보라인은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코 앞까지 진격하다 철수를 결정한 24, 25일 상황을 긴밀하게 예의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체제의 취약성이 드러난 측면도 있다”며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 부분 예견됐던 일이 현실화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정부 인사들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 장관들도 국제회의 석상에서 우리 측 인사들과 만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 내) 극단주의 세력이 전복을 일으키는 분열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실패한 전쟁’을 하고 있다 보니 내부 권력층 내에서 반대나 이반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었다”며 “러시아가 이번 문제를 전광석화처럼 해결한 것도 이같은 시선을 의식해서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단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 내 지지 여론이 여전히 높은 만큼 이번 사태가 당장 극단적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보는 기류다. 한미일 안보당국은 이번 사태를 두고도 긴밀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사태에 “내부의 긴장 상황에 대해선 일정 부분 파악하고 팔로업 해 온 사안”이라면서도 “자세한 얘기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당국은 가용한 정보 자산을 동원해 러시아 상황을 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과 안보라인은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코 앞까지 진격하다 철수를 결정한 24, 25일 상황을 긴밀하게 예의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체제의 취약성이 드러난 측면도 있다”며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 부분 예견됐던 일이 현실화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정부 인사들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 장관들도 국제회의 석상에서 우리 측 인사들과 만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 내) 극단주의 세력이 전복을 일으키는 분열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실패한 전쟁’을 하고 있다 보니 내부 권력층 내에서 반대나 이반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었다”며 “러시아가 이번 문제를 전광석화처럼 해결한 것도 이같은 시선을 의식해서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단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 내 지지 여론이 여전히 높은 만큼 이번 사태가 당장 극단적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보는 기류다. 한미일 안보당국은 이번 사태를 두고도 긴밀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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