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 최민호·한화진 겨냥 "세종보 담수, 끝까지 막아낼 것"

송승화 기자 2023. 6. 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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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환경운동연합과 금강·영산강시민행동은 26일 "최민호 세종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만남은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세종보 담수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끝까지 막아낼 것이다"며 "최 시장은 금강 이용, 모든 개발사업 추진을 중단하라"며 "한 장관은 국민의 명령인 보 처리 방안을 이행하고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연속성 있게 논의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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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환경단체 기자회견 "탄력적 운영" 발언 문제 삼아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환경부가 지난달 11일 금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백제보 개방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1일 완전 개방된 세종보 인근에 모래톱이 드러나 있다. 환경부는 10월 초부터 백제보를 완전 개방할 계획이었지만 백제보 인근 주민들의 지하수 부족 민원이 잇따라 완전 개방 시기를 중순으로 연기했다. 2018.10.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환경운동연합과 금강·영산강시민행동은 26일 “최민호 세종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만남은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한 장관과 최 시장의 면담 내용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한 장관과 최 시장은 장관 집무실에서 만나 세종보 처리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서 최 시장은 2025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을 위해 세종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한 장관은 최 시장의 요청에 "세종보의 안전성과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 뒤 탄력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공주보는 현재 담수로 고마나루 모래사장이 악취로 발도 딛지 못할 정도로 망가뜨리는 것도 모자라, 이젠 세종보도 담수하려고 하냐"며 "세종보 수문 개방 이후 하천에 미호종개와 흰목물떼새, 노랑부리백로, 큰고니, 큰기러기 등의 멸종위기종이 돌아왔고 수질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보 담수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끝까지 막아낼 것이다"며 "최 시장은 금강 이용, 모든 개발사업 추진을 중단하라"며 "한 장관은 국민의 명령인 보 처리 방안을 이행하고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연속성 있게 논의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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