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아약스화?' 텐 하흐, 또 제자 부른다...데 헤아 대체자→830억 투자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다시 한번 아약스에서 함께 했던 제자를 부르려 한다.
맨유는 올시즌에 부임한 텐 하흐 감독 아래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맨유는 리그 3위를 기록하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고 EFL(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FA컵 결승에서는 맨시티에 아쉽게 패했지만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에 본격적으로 리그 우승 경쟁에 가담하려 한다. 다만 상황은 쉽지 않다. 글레이저 가문의 맨유 매각이 계속 늦어지면서 선수 영입에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에 맨유가 원했던 해리 케인(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모두 놓치는 것이 유력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은 새로운 골키퍼를 원하고 있다. 다비드 데 헤아(32)는 2011년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12년 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다.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맨유의 골문을 단단하게 지켰다.
하지만 최근 데 헤아의 기량에 물음표가 제기됐다. 올시즌 데 헤아는 결정적인 실수를 여러 차례 저지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는 텐 하흐 감독의 시스템 속에서 약점인 부정확한 발밑은 더욱 부각됐다.
맨유는 아직 데 헤아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가운데 인터밀란의 안드레 오나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맨유는 오나나 영입에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830억원)로 예상된다”로 전했다.
오나나는 뛰어난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선방을 펼치며 패스 능력이 뛰어난 골키퍼다. 오나나는 올시즌 인터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아약스에서 활약하며 텐 하흐 감독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텐 하흐 감독과 오나나의 과거 인연으로 영입이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은 올시즌 시작 전 아약스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안토니를 데려왔다. 3번째 아약스 출신 선수가 될 수 있는 오나나다.
[안드레 오나나·에릭 텐 하흐·다비드 데 헤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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