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 정말 당겼다”…민통선 무단출입 막은 초병들에 ‘포상휴가’ 검토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6. 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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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무단 통과를 시도한 민간인들을 규정대로 저지한 초병들에게 포상휴가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26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낮 12시경 강원 고성 민간인 통제초소(민통초소)에서 민간인 3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무단 침입을 시도해 초병이 매뉴얼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들을 제지하고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병에 관련된 사안이라 군사경찰에서 조사 이후 그 이외의 사항들은 민간경찰에서 조사하게 된다”면서 당시 대응에 나선 초병들에게 포상휴가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3명은 오토바이 2대를 타고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를 찾아 민통선 이북의 통일전망대에 가겠다고 주장했다.

민통선은 휴전선 일대의 군 작전 및 군사시설 보호 등을 이유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구역이다.

이에 검문소 초병들은 관련 매뉴얼에 따라 이들에게 ‘출입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규정상 오토바이는 민통선 출입이 제한되고, 또 검문소를 지나려면 비무장지대(DMZ) 출입사무소에 미리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간인들이 계속 출입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초병들은 매뉴얼에 따라 공포탄 2발을 발사했다.

이후 초병들은 이들을 제지한 뒤 신병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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