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베트남 하이퐁, 컨테이너선 신규항로 개설…7월 중순 취항

군산항 숙원 동남아 직항로 개설, 물동량 증가 기대

(군사=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항과 베트남 하이퐁 항로를 연결하는 컨테이너선이 신규로 개설된다.

군산시는 26일 군산시청 4층 면담실에서 군산~하이퐁 간 신규항로 개설을 위해 선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최창석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서성훈 천경해운㈜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항로를 개설하는 천경해운㈜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군산항에 기항했던 국내 중견 해운선사로 한·중, 한·일, 중‧일, 동남아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항로에 투입 예정인 선박은 1000TEU(9940톤)급 선박으로 7월 중순께 취항 예정이다.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GCT)를 통해 전분당을 비롯해 환봉, 합판, 냉동식품 등 수출화물 선적은 물론 우드펠릿, 폐배터리, 알루미늄, 케이블 등 수입 화물을 하역할 예정이다.

군산~하이퐁 항로는 주 1회 군산항에 기항함으로써 연간 1만2000~1만5000TEU 물동량을 처리할 예정으로 도내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과 컨테이너화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CT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임준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통 큰 결단을 내려주신 천경해 서성훈 대표이사에 감사를 드린다"며 "베트남 직항로는 군산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어렵게 개설되는 만큼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와 시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화물 유치 지원조례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정하고 선사‧화주‧포워더 및 물류기업에 각종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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