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세대’ U-17 대표팀, 월드컵 본선행 티켓 따내
U-17(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변성환(4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태국에서 열린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홈팀 태국을 맞아 강민우(울산현대고)와 김명준(포항제철고), 윤도영(충남기계공고), 김현민(영등포공고)의 연속 골로 4대1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 1~4위 팀에 주어지는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올해 U-17 월드컵은 11월 10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전반 4분 백인우의 프리킥을 강민우가 헤더 골로 연결하며 앞서갔지만, 전반 16분 역습에 나선 두차디 브라나주타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줄 만한 상대 파울성 플레이를 몇 차례 불어주지 않아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36분 윤도영의 프리킥을 김명준이 오른발 끝으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갈랐다. 후반 24분엔 윤도영이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왼발로 때려 세 번째 골을 뽑았고, 후반 39분에는 김현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쐐기골을 꽂았다.
2006년생이 주축인 이번 대표팀은 ‘황금 세대’라 불리며 주목 받고 있다. 고등학교 1~2학년생인 이들은 대회에 앞서 프로 팀인 수원 삼성 B팀(2군)과 평가전에서 3대2로 승리하기도 했다. 23명 중 K리그 산하 유스팀 소속이 19명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운 테크니션들이 즐비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포항 유스 팀인 포항제철고의 스트라이커 김명준이 4골을 넣었다. 183cm 73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31·토트넘)을 롤 모델로 삼고 등번호 7번을 단 윤도영도 4골로 김명준과 함께 득점 공동 선수다.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팀인 충남기계공고 미드필더 윤도영은 이날 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변성환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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