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세대’ U-17 대표팀, 월드컵 본선행 티켓 따내

장민석 기자 2023. 6. 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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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변성환(4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태국에서 열린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홈팀 태국을 맞아 강민우(울산현대고)와 김명준(포항제철고), 윤도영(충남기계공고), 김현민(영등포공고)의 연속 골로 4대1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 1~4위 팀에 주어지는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올해 U-17 월드컵은 11월 10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 태국 꺾고 2회 연속 U-17 월드컵 본선

한국은 전반 4분 백인우의 프리킥을 강민우가 헤더 골로 연결하며 앞서갔지만, 전반 16분 역습에 나선 두차디 브라나주타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줄 만한 상대 파울성 플레이를 몇 차례 불어주지 않아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36분 윤도영의 프리킥을 김명준이 오른발 끝으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갈랐다. 후반 24분엔 윤도영이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왼발로 때려 세 번째 골을 뽑았고, 후반 39분에는 김현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쐐기골을 꽂았다.

2006년생이 주축인 이번 대표팀은 ‘황금 세대’라 불리며 주목 받고 있다. 고등학교 1~2학년생인 이들은 대회에 앞서 프로 팀인 수원 삼성 B팀(2군)과 평가전에서 3대2로 승리하기도 했다. 23명 중 K리그 산하 유스팀 소속이 19명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운 테크니션들이 즐비하다.

(서울=뉴스1) = 25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김현민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6.26/뉴스1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포항 유스 팀인 포항제철고의 스트라이커 김명준이 4골을 넣었다. 183cm 73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31·토트넘)을 롤 모델로 삼고 등번호 7번을 단 윤도영도 4골로 김명준과 함께 득점 공동 선수다.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팀인 충남기계공고 미드필더 윤도영은 이날 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변성환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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