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산 제주감귤 조수입 1조418억…역대 최고

제주 한라봉.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지난해산 제주 감귤 조수입이 1조41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산 조수입이 1조271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듬해 이를 바로 뛰어넘은 것이다.

제주도(도지사 오영훈)와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2022년산 감귤 유통 처리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잠정 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과일 소비가 침체한 상황에도 철저한 품질관리 정책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품목별 조수입은 노지감귤 4897억원, 만감류 3774억원, 하우스감귤 99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수입은 늘었지만 생산량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산 감귤 전체 출하량은 58만1858ｔ으로 2021년산(61만3118ｔ)보다 3만1260ｔ 줄었다. 품목별 출하량은 노지감귤 42만8977ｔ, 만감류 9만9991ｔ, 하우스감귤 2만5775ｔ이다.

이는 극조생감귤, 만감류 품질 검사제 의무 시행과 규격 외 감귤 유통 차단 등으로 적정 가격 지지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라고 도는 분석했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에도 이를 극복하고자 다 함께 노력한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출하 초기 덜 익은 감귤, 비규격 감귤 출하 제한 등 고품질 감귤 출하 시책으로 농가소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