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낙태권 폐지 1주년에 "모든 아이는 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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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폐지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태어났든 태어나지 않았든 모든 아이는 신의 신성한 선물"이라면서 낙태권 반대 의사를 견고히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개최된 낙태권 폐지 1주년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낙태권을 폐지했다"며 "태어났든 태어나지 않았든 모든 아이는 신의 신성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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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낙태권 폐지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태어났든 태어나지 않았든 모든 아이는 신의 신성한 선물"이라면서 낙태권 반대 의사를 견고히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개최된 낙태권 폐지 1주년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낙태권을 폐지했다"며 "태어났든 태어나지 않았든 모든 아이는 신의 신성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임 시절 보수 성향의 연방 대법관 3명을 임명하면서 대법원이 현재의 보수 우위로 재편될 수 있었다"며 낙태권 폐지 판결이 사실상 자신의 공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줄곧 낙태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연방 정부 차원의 법제화에 있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것을 고려하면 기존보다 한층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역시 워싱턴DC에서 열린 낙태 반대 단체 집회에 참석해 "미국의 모든 주에서 생명의 신성함이 미국의 중심이 되도록 회복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낙태 금지 입장을 밝혔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1년 전 오늘 대법원은 미국 여성들의 선택권을 부정함으로써 미국인의 헌법적 권리를 박탈했다"며 "공화당의 의제는 극단적이고 위험하며 대다수 국민의 뜻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낙태권을 연방법으로 완전히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렇듯 낙태권을 둘러싼 문제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앞서 미국은 이른바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반세기 동안 임신 6개월 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허용해 왔지만,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이 이를 뒤집으며 낙태권 존폐를 각 주의 결정에 맡겼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 전체 가임기 여성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천750만명이 낙태가 전면 금지되거나 대부분 금지된 지역에서 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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