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이기재 양천구청장 “남은 3년, 목동선 등 교통인프라 확충 주력”[서울25]

이성희 기자 2023. 6. 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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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은 ‘취임 1주년’ 을 맞아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직접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26일 노후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노후 주택 재개발사업 확대,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 지원 등을 민선 8기 취임 1주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남은 임기 3년에는 낡고 부족한 공공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총 100회 이상, 평균 주 2회에 걸쳐 양천구 곳곳의 주요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서울시청 등 관련 기관을 직접 찾아가 해결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30년 이상 노후주택이 31.9%로 도시 재정비가 시급한 실정으로 올해 초 목동아파트 11개 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 등 총 12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도시공학 전문가인 이 구청장은 국교부와 서울시를 수차례 찾아 안전진단 기준 완화 소급 적용을 건의했고, 사업기간을 2∼3년 단축했을 뿐 아니라 주민 추가 비용 부담을 줄였다.

양천구는 이에 따라 노후 주택 재개발 사업의 경우 5곳 민간·공공 재개발을 비롯해 역세권 사업, 가로주택 정비사업, 모아타운 등 다양한 형태로 총 38개 지역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공공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사업 대상 후보지에 4개 구역이 새로 선정돼 재개발 구역이 대폭 확대됐다.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정책도 마련됐다. 지난해 국토부의 공항소음영향도 조사용역에 적극 대응해 공항소음 대책지역 약 3000여 가구 축소를 막고 오히려 450여 가구로 늘렸다. 또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재산세 구세 감면 정책을 시행해 오는 7월 재산세분부터 구에서 할 수 있는 최대 감세 폭을 적용한다.

지난 4월에는 구 직영으로 신월동 지역에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문 열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피해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양천구는 이밖에 서울 자치구 최초로 ‘24시간 밤샘 긴급돌봄’을 시작했으며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 양천5호점’을 개소했다.

이 구청장은 “2년 차에는 도시기반시설 공공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공공시설투자를 구체화해 미래도시에 대비할 것”이라며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목동선·강북횡단선 경전철 추진, 신월사거리역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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