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월부터 ‘드론’ 띄워 시내 교통 관리한다

유경선 기자 2023. 6. 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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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서울 송파구 잠실-석촌 교차로에서 실시간 교통 상황을 촬영한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드론을 상공에 띄워 시내 교통 흐름을 분석·관리한다고 26일 밝혔다.

드론이 230m 상공에서 실시간 촬영한 교통상황 정보가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전송되면 데이터 분석을 거쳐 상황에 맞는 교통관리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드론 활용 교통관리시스템’을 정체 등 혼잡한 도로상황 개선, 지역 맞춤형 교통대책 수립 및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 연등제 등 대규모 문화행사나 마라톤 같은 체육행사, 집회·시위가 열렸을 때 차량 통제에 따른 우회도로 관리, 정체 상황 모니터링에 활용할 수 있다. 드론 촬영 영상에 나타난 교통량, 속도, 대기 차량 행렬의 길이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서 해당 도로에서 최적의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한 방안을 도출한다.

드론 영상은 폐쇄회로(CC)TV 기능도 대체할 수 있다. 기존의 CCTV는 촬영 시점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특정 도로 구간의 흐름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드론을 활용하면 교통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로 소통뿐 아니라 대규모 행사 등 상황에서 교통관리에 드론 활용 교통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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