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동자 37.5% 월 200만원 이하…"최저임금 인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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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와 재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대구지역 노동자들은 시급 12000원 이상 인상을 적정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측은 "노조 밖에 있는 미조직 노동자들은 현재 최저임금으로는 생계조차 꾸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시급 1만2000원 이상으로 최저임금이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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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와 재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대구지역 노동자들은 시급 12000원 이상 인상을 적정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민주노총이 발표한 체감경기·임금실태 전국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영세 노동자와 저임금 노동자들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생계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며 "물가상승률과 생계비를 반영한 상당한 폭의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민주노총이 대구 등 16개 지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의 전체 응답자 7509명 중 노조 가입자, 사업주, 무직자, 동일 IP 응답자, 무효 응답자를 제외하고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임금 노동자 5377명(대구 165명)을 전체 응답자로 설정해 결과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60.6%가 30인 미만 사업체 소속이며, 100인 미만 사업체 소속이 전체 81.2%였다.
특히 대구는 중소·영세 사업체가 많고 월소득 200만원 이하 노동자가 37.5%(전국 평균 2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가족이 살기에 올해 최저임금이 충분하냐'는 질문에 '매우 부족하다' 38.8%, '부족하다' 45.4%인 반면 '매우 충분하다' 2.0%, '충분하다'는 3.9%에 불과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적정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월 250만원 이상'(시급 1만2000원 이상)이 41.5%로 가장 많았고, '월 210만~229만원'(시급 1만50~1만900원) 33.3%, '월 230만~249만원'(시급 1만1000~1만1900원) 17.7% 순으로 답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측은 "노조 밖에 있는 미조직 노동자들은 현재 최저임금으로는 생계조차 꾸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시급 1만2000원 이상으로 최저임금이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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