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신비하다”는 말에 보인 반응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이나영이 자신을 소개할 때 붙는 대표적인 수식어 ‘신비로운 이미지’에 대해 “약간 오그라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나영은 지난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강지영 앵커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 앵커는 “신비스럽다. 보통의 상식이나 이론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을 때 쓰는 말”이라며 “그런데 이분을 보면 신비한 매력 속에 누구보다 인간적인 모습이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나영을 소개했다.
이나영은 멋쩍은 듯 웃으며 인사했다. 강 앵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린 이유를 묻자 이나영은 “신비스럽다(라는 말이) 약간 오그라들어서”라고 답했다.
그는 “이제는 좀 포기한 상태”라며 “제가 매번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특별한 거 없어요’라고 얘기해도 항상 그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
이나영은 “낯을 가리기는 하는데, 어렸을 때보다는 일을 하면서 많이 나아졌다”며 친해지면 편하게 수다도 떤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규정지어 놓은 어떤 틀이라는 게 있지 않나”라며 “외모나 전에 연기했던 캐릭터 등을 토대로 ‘(성격이) 이럴 것이다’라는 것들이 있는데 아마 제가 그와는 달라서 더 털털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그냥 평범한 건데”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실제 자신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나영이 복귀작으로 고른 작품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다. 총 8부작이며, 회차당 25분 내외의 분량으로 구성됐다.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박하경이 토요일 하루 국내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는데, 현대인들의 고민을 잘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나영은 이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드폼 콘텐츠라고 20~30분 내외의 드라마인데, 그 안에 내레이션과 대사 등 구성이 잘 짜여져 있다”며 “요즘 시대에 잘 맞는 포인트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의 이야기가) 힐링, 치유를 해야 된다는 어떤 강요를 하지도 않는 것 같다”며 “결국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느끼게하는 것 같아서 보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나영은 촬영을 하면서 어딘가 치유받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아무래도 공기도 다르고 탁 트여진 공간에 있으니까 저조차도 (고민 등을) 많이 내려놓는 현장이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이번엔 저도 처음 경험해 본 것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슬픈 눈물이 아닌 뭔가 그렁그렁한 (눈물이 맺히는) 감정들이 계속 들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I의 숨겨진 아버지가 게임이라고? [테키타카]
- 생리대까지 벗어 보여줬는데...알고 보니 마약 탐지 장비 오류
- “1700만원에 눈색깔 바꿔”... 美서 인기몰이 ‘이 성형’, 부작용도 1위
- 트럼프 장남, 우크라의 미사일 거리 해제에 “아버지 집권 전에, 3차 대전 일으키려고” 비난
- 팔레스타인전 앞둔 홍명보 “방심은 금물... 결승전이란 각오로 임할 것”
- 조현우 “예전보다 선수단 분위기 훨씬 좋아... 한국 축구 더 기대돼”
- 尹 “미·중과 긴밀 협력… 둘 중 선택해야 하는 문제 아니다”
- 감사원, 文정부 사드 배치 고의 지연 혐의 확인… 정의용 등 4명 수사 요청
- 엘리베이터에도 있다... 일본은 어쩌다 ‘의자 왕국’이 됐나 [글쓰는 닥터]
- [오늘의 운세] 11월 19일 화요일 (음력 10월 19일 丁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