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선택한 길을 묵묵히 가는…유현경 '가난한 사람'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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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이구 갤러리는 오는 7월8일까지 유현경 작가의 개인전 '가난한 사람'을 연다.
'가난한 사람'은 곤궁함이 아닌, 자아와 맞서서 자기 자신과 싸워가는 사람, 독립적으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신만의 주제를 찾아가는 사람, 즉 시류와 타협 없이 스스로 선택한 길을 묵묵히 가는 이들을 지칭한다.
유현경은 대상이나 인물에서 나타나는 특수성, 그 삶 속에 진솔하게 들어가 더 내밀한 부분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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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길이구 갤러리는 오는 7월8일까지 유현경 작가의 개인전 '가난한 사람'을 연다.
'가난한 사람'은 곤궁함이 아닌, 자아와 맞서서 자기 자신과 싸워가는 사람, 독립적으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신만의 주제를 찾아가는 사람, 즉 시류와 타협 없이 스스로 선택한 길을 묵묵히 가는 이들을 지칭한다.
유현경은 대상이나 인물에서 나타나는 특수성, 그 삶 속에 진솔하게 들어가 더 내밀한 부분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그래서 그 대상은 거의 생략되어 묘사되고 추상화처럼 전달된다.
하지만 누구보다 깊고 치밀하게 대상을 관찰하고 감각하며 작품 앞에 선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감각들을 한순간 빠르게 포착하고 붓질로서 기록해 직감적이고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으로 치환한다.
이번 전시에서 유현경은 기존의 작품들보다 더욱 솔직하고 거침없으며 견고한 구성력으로 화면을 채우는 회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대범하면서도 섬세한 작품들에서 그의 오랜 고민과 신념, 그리고 숙련된 조형적 시도가 겸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현경은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한 후 독일 슐로스 플뤼쇼브, 스위스 취리히 로테 파브릭, 뉴욕 두산 레지던시의 해외 레지던시에 선정되어 활동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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